'안철수 저격' 장진영 조롱성 글에 '좋아요' 누른 김종인, 당내외 비판 봇물..."상식과 기본원칙은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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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저격' 장진영 조롱성 글에 '좋아요' 누른 김종인, 당내외 비판 봇물..."상식과 기본원칙은 지켜라"
  • 황창영 기자
  • 승인 2021.01.15 0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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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진영 국민의힘 동작갑 위원장 "안철수 소통 방법은 박근혜·문재인의 그것과 매우 흡사" 인신공격
...- "안철수 대표를 저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변화가 있는지 살펴보자는 의미"
- 장진영 3년 새 '국민의당-바른미래당-미래통합당-국민의힘' 당적 4번이나 변경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김종인 폭언으로 촉발된 안철수 때리기가 가히 융단폭격"
..."당 핵심 당직자 비롯 당협위원장 까지 총궐기해 조롱섞인 신조어까지 만들며 안철수 죽이기"
- 네티즌들 "손학규계 장진영과 문 정권 1공신 김종인은 안까 짓하고 딴 소리까지 참 문치맥 닮았고 안 변한다" 등 비판

장진영 국민의힘 동작갑 당협위원장이 조롱성 저격 글을 올리자 '좋아요'를 누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비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장진영 위원장은 지난 8일부터 페이스북에 ‘안철수가 변했을까’라는 제목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부정적으로 묘사하며 비난하는 글을 잇달아 올렸다. 

장 위원장은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안철수 캠프 중앙선대위 대변인 중 한 명으로 활동했지만 을 지내기도 했지만 2018년 당시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에 출마하면서 '안철수 안티'로 돌아선 후 손학규 당대표 비서실장을 지냈다.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입당 후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3년 새 당적이 '국민의당-바른미래당-미래통합당-국민의힘'으로 4번이나 바뀌고 '안철수-손학규-김종인'으로 갈아탄 셈이다.

장 위원장은 안철수 대표가 2017년 대선후보 때 TV토론에서 저지른 최대 실수로 꼽히는 이른바 ‘갑철수’ 발언을 거론했다. 

당시 장 위원장은 TV토론 준비에도 일부 참여했다. 장 위원장은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에 안철수 후보 자신이 반박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토론에서 이른바 민주당이 기획한 ‘갑철수 문건’을 들이밀면서 문재인 후보에게 공세를 취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장진영 국민의힘 동작갑 당협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저격한 글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감을 표하는 '좋아요'를 눌렀다. [페이스북 캡처]

그러나 안철수 후보가 "‘나는 갑철수가 아닌데 왜 그러세요’라는 식으로 투정을 부렸다"면서 “멘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멘트를 우스꽝스럽게 한 것이 문제였다”고 장 위원장은 조롱섞인 비판을 했다.

장 위원장은 "손학규 당시 바른미래당 대표를 만나 ‘오너가 CEO 해고하듯’ 물러나라고 통보한 뒤 전격 탈당했다"면서 "안철수 대표의 소통 능력이나 소통 방법은 박근혜·문재인의 그것과 매우 흡사하다”고 인신공격성 비난을 했다.

장 위원장은 “안철수는 변했나. 그렇다면 근거를 좀 보여달라"며 "폭탄주나 호형호제 같은 지엽적인 소리 말고, ‘정당을 운영하는 방식이 바뀌었다’ 같은 진짜 의미 있는 증거를 보고 판단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또한 장 위원장은 “‘내가 갑철수입니꽈∼아’하는 괴성으로 진작 변했어야 했지만 어디 그랬는가”라고 비아냥했다.

장 위원장은 "안철수 대표를 저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서 “안철수가 변하기를 누구보다 기대했고 바랬던 사람으로서 그가 변화해야 하는 지점을 말하고 싶었고,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자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먼저 겪어본 사람들 대다수가 그 곁을 떠났다면? 단순히 떠난 정도가 아니라 등을 돌렸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점검해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장 위원장의 글들은 약 90개의 ‘좋아요’를 받았는데, 이 중엔 김종인 위원장도 포함돼 있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오른쪽)이 10일 오후 서울 동작갑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장진영 후보의 유세가 열린 서울 장승배기역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오른쪽)이 서울 동작갑에 출마한 장진영 후보의 유세가 열린 서울 장승배기역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김 위원장이 안 대표에 조롱조로 비난하는 글에 '좋아요'를 누른 사실이 알려지자 당내외에서 김 위원장을 비판하는 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폭언에 가까운 ‘통합 불가론’ ‘3자구도 승리론’으로 촉발된 안철수 때리기가 가히 융단폭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벌써 이긴 것 같은 오만함이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 후보들 뿐만 아니라, 당의 핵심 당직자를 비롯해 전,현 당협위원장 까지 총궐기해 ‘안잘알’ 이라는 조롱섞인 신조어까지 만들어가며 안철수 죽이기에 나섰다"며 "그러한 조롱섞인 글에 당의 비대위원장이 ‘좋아요’ 까지 눌렀다고 하니, 김 위원장이 안 대표를 미워하긴 정말 미워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아니, 진심을 다해 미워하는 것 같다"며 "당을 대표하는 분이 앞장서서, 선거를 시작하기도 전에 다 이긴 것처럼 허세를 부리며, 단일화 상대에 대한 비난을 부추키고 있으니, 여기저기서 막말들이 쏟아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 "국민의힘과 당지도급인사들께 한 마디하겠다"며 "4월 보선을 앞두고 야권단일화에 방해되는 언행을 자제해야한다"고 김 위원장과 지도부의 행태를 겨냥했다.

이어 "야권 예비후보들 중 누구라도 음해.비방 근거없는 모함, 이런 구태스런 짓들은 하지말아야 한다"며 "시장하겠다는 사람이면 왜 좋은 점이 없겠는가. 서로 칭찬하라. 결정은 시민들이한다"고 덧붙였다. 

이 고문은 "벌써부터 상대후보들을 비방하지 말고 당이나 당지도급 인사들이 그런 일에 앞장서는 것은 당을 망칠 뿐만아니라 정권교체에도 도움이 안된다"며 "남 비방하는 것 좋아하는 국민들은 없다. 정책은 비판하되 사람은 비난하지 말라"고 훈계했다.

황은진 대중문화평론가는 "장진영의 안철수 비판 글에 김종인이 좋아요 눌렀던데 품위까지 따지지는 않겠으니 제발 상식과 기본원칙은 지킵시다.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아시겠습니까?"라며 "장진영 야바위 정치 기생충"이라고 일갈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이날 "그 분은 안 대표와 일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최고위원이라 안건을 토론했을 수는 있지만 논의 구조에 있던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그 분이 이야기하는 건 거짓말"이라고 장 위원장의 네거티브 공세에 반박했다.

이어 “제1야당에 계신 분들에게 안철수 대표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과 상대를 무시하는 일방적인 요구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여당의 가짜뉴스나 흑색선전, 양념 폭탄은 원래 그런 사람들이니 단호하게 맞서 싸우겠지만, 여당도 아닌 야당에서 같은 야권의 유력후보를 비방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차분하게 진행되어야 할 단일화 논의가 전체 야권 지지층의 바람과는 반대로 가려 하고 있다"며 "심지어 실제로는 저와 정치를 함께 하지도 않았고, 저를 잘 알지 못하는 분들까지 나서서, 저에 대한 근거 없는 비판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해는 한다. 그 분들도 자신의 생존을 위해, 재기를 위해 그러는 것이라는 것도 잘 안다"면서도 "그러나 안타깝다. 사실 그 분들이 어떤 말씀을 하시든 저는 개의치 않는다. 이 정권 하수인인 드루킹의 8800만 건 댓글 공격에도 굴하지 않았던 제가, 그런 정도의 비판을 웃어넘기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부연했다.

네티즌들은 "안철수는 남고 김종인은 가라", "안철수가 낫지. 창업, 창당... 친문이나 김종인이나 아무 것도 한 게 없자나", "손학규계 장진영과 문 정권 1공신 김종인은 안까 짓하고 딴 소리까지 참 문치맥 닮았고 안 변한다. (김종인)뇌물 전과자 <<< 안철수 수 천억 기부및 V3 베풀고 평생 한센병 봉사하고 목숨 건 코로나19 봉사한 위인급 안 변해요", "안철수가 안변한건 오직 국민을 위해 달려온 지난 행보다" 등 김 위원장 비판이 빗발쳤다.

 

 

황창영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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