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미래에셋대우, 영업이익 1조 달성할까?···작년 3분기 현재 872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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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 미래에셋대우, 영업이익 1조 달성할까?···작년 3분기 현재 8723억원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1.01.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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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허가 승인·단기금융업 인가 심사 재개·종합금융투자계좌(IMA) 사업 추진 전망
미래에셋대우 센터원[사진=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 센터원[사진=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가 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를 달성할지 주목받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호실적 속 신사업 추진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1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 결과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3분기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누적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23.1% 증가한 8723억원으로, 업계에서 처음으로 연간 세전이익 1조원 돌파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같은 기간 누적 당기순이익은 6422억원으로 22.3% 증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6일 보고서를 통해 "미래에셋대우의 4분기 지배순이익은 229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40% 상회할 것"이라면서 "브로커리지 호실적이 예상되며 IB 및 트레이딩, 해외사업 부문도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특히 최근 매크로 및 금융시스템 안정 등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라 7.8조원에 달하는 투자자산의 리스크가 경감되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신사업 추진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받았다. 마이데이터는 흩어져 있는 개인신용정보를 한눈에 보여주고 이를 토대로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금융투자사 중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받은 곳은 미래에셋대우가 유일하다. 

미래에셋대우의 숙원 사업인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추진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발행어음은 초대형 IB로 지정된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발행어음 인가를 받으면 자기자본 200% 한도에서 발행이 허용된다.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기업대출이나 부동산 등에 투자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자기자본은 업계 1위로 지난해 3분기 기준 9조5732억원을 기록했다. 발행어음 인가 시 최대 19조1464억원의 발행어음 발행이 가능한 상황이다. 

미래에셋대우는 2017년부터 단기금융업 인가를 추진했으나 그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미래에셋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 관련 조사를 진행하며 인가 심사가 잠정 중단됐다. 지난해 공정위가 미래에셋그룹에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하는 경징계를 결정하며 심사가 재개됐다. 

단기금융업 인가 심사를 위한 외부평가위원회는 코로나19 등의 상황으로 개최가 연기된 상태. 

미래에셋대우가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게 된다면 다음 행보는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인가 추진이 될 것으로 보인다. IMA는 증권사가 개인 고객에게 예탁받은 자금을 운용해 그 수익을 지급하는 계좌로, 고객에게 원금을 보장하고 은행 금리 이상의 수익을 지급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IMA는 자기자본 8조원이 넘는 증권사만 가능한 사업으로 국내에서는 미래에셋대우가 유일한 인가 대상이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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