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말 경 국내 철골 헤체기업과 계약...매각 비용과 일정 등 비공개
동국제강이 2후판 공장 설비가 드디어 매각하는데 성공했다.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지난해 12월 2후판 설비 매각의 입찰을 추진했으며, 12월 말 경 국내 철골 해체기업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현재 매각 일정이 진행 중인 상황으로 매각 금액과 구체적 일정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철골 해체기업이 후판 설비를 다른 기업에 매각할지, 해체한 후 고철로 만들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동국제강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공급과잉으로 적자가 심했던 포항 1후판 공장을 2012년 폐쇄했고, 2후판공장은 매각을 추진했다. 현재는 연산 150만톤 생산능력의 당진 후판공장으로 생산이 일원화된 상태다.
동국제강 포항 2후판공장은 지난 2015년 7월 1일 가동이 중단된 이후 6년이 지나도록 매각되지 않아 동국제강의 골치거리 중 하나였다. 설비는 계속 노후화되는데 지속적으로 유지보수 비용만 들어갔다.
지난 2016년과 2017년 2차례 해외 바이어들이 설비 구매 의사를 타진했으나 가격 차이가 커 매각되지 않았다. 2후판 공장은 1990년대에 설치된 후판 설비여서 매각이 더욱 쉽지 않았다. 2후판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190만톤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매각계약을 체결한 것은 사실이며 현재 매각일정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국헌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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