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peoples] "'비거리 케어'로 골퍼들에게 반드시 거리를 늘려 줄 것"...공강민 통증케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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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peoples] "'비거리 케어'로 골퍼들에게 반드시 거리를 늘려 줄 것"...공강민 통증케어 원장
  • 안성찬 골프전문기자
  • 승인 2021.01.1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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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케어를 하고 있는 공강민 원장
통증케어를 하고 있는 공강민 원장

“누구나 골프를 하면 건강해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모든 골퍼들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올바른 골프 습관을 벗어나면 척추(脊椎)와 허리에 무리가 따르고, 상체는 물론 하체도 부실해질 수 있습니다. 건강에 좋지 않다는 얘기지요. 하지만 좋은 골프습관을 익히면 건강한 골프를 할 수 있어 근육뿐 아니라 관절, 신경, 뇌까지 더욱 활발한 기능을 발휘하며 몸을 보다 좋게 만들고, 더욱 즐거운 골프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골프를 하다가 몸에 이상이 오면 중단하고 관리에 들어가야 합니다. ‘스윙을 하다가 갈비뼈 나가는 것은 일상다반사’라며 무심코 넘겼다가는 건강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공강민 통증케어' 공강민 원장(47)은 “유연성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라운드는 특히 몸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스트레칭보다는 몸에 체온을 올리는 워밈업을 하는 것이 좋죠. 추운 날씨에 갑자기 스트레칭을 하게 되면 몸은 스스로 보호기능이 있어 근육이 더 긴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골퍼들은 일반인보다 질병이 더 많이 생길 수도 있다. 잭 니클라우스나 타이거 우즈 등 많은 골프 선수들이 무릎관절이나 척추 등 각종 부상에 시달리고 수술을 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철저하고 규칙적인 체력단련으로 몸을 관리하는 선수들조차도 늘 몸에 신경을 기울이지만 아마추어 골퍼들은 기본 운동을 무시하고 오로지 스윙과 라운드만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각종 질병이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골퍼들은 의외로 많은 질병이 생기죠. 흔히 발생하는 것은 허리와 무릎, 그리고 엘보에 통증이 옵니다. 또한 목을 비롯해 골반, 손목, 손가락 통증이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대부분 한쪽 근육을 너무 오랫동안 써서 생기는 통증이죠. 이를 예방하려면 기본 운동을 통해 근력을 강화하면서 충분한 스트레칭과 포인터 마사지 등을 해줘야 합니다.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라운드나 연습이 끝나면 ‘반대로 스윙’을 많이 해주는 것이 좋죠.”

공강민 원장과 홍은기 부원장
공강민 원장(우측)과 홍은기 부원장

아마추어, 특히 시니어 골퍼들이 건강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운동처방은 무엇이 있을까.
라운드하기 전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목의 근육을 푸는 것이 중요하다. 목에 질병이 오면 골프 자체를 할 수가 없고 일상생활도 불편하기 짝이 없다. 또한 넓은등근인 광배근(廣背筋)과 골반은 백스윙을 부드럽게 해주기 때문에 이 부분도 강화훈련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손목 엘보의 통증도 가급적 미리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운동선수들이 많이 하는 포인터 마사지를 받는 것도 몸을 보호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공 원장은 강조한다.

그가 통증케어와 인연을 맺은 것은 운동선수 출신과 무관하지 않다. 초등학교시절부터 태권도를 했고, 체육특기생으로 진로를 결정했다. 경남 밀양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고3때 서울로 상경했다. 태권도 국가대표가 되려고 훈련을 거듭했지만 1점차로 아쉽게 탈락했다. 공부를 더 하자고 결심해 대학에 진학, 스포츠선수의 치료 및 트레이너를 전공했다. 한국체육인연합회에서 스포츠마사지 자격증을 따낸 뒤 코리안컵때 축구국가대표팀 팀 닥터에 합류하면서 방향을 ‘통증케어’ 분야로 틀었다. 그는 군 제대후 대표팀에서 은퇴한 뒤 건강센터를 운영하는 지인과 일을 시작했다. 이때 거의 날 밤을 새우며 대체의학(代替醫學)을 연구했고, 스포츠 치료사 자격증도 땄다. 스포츠 마사지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알게 된 그는 운동 요법과 교정 치료를 동시에 했을 때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준비를 하면 기회가 온다고 했던가. 팀장에 오르면서 저명 인사들의 건강을 담당하게 됐다.    

그러다가 2005년 스위스로 건너가 국제학교 레잔 아메리칸 스쿨(Leysin American School)에서 태권도를 지도했다. 그는 태권도 공인 5단이다. 군복무했을 때도 태권도 교관이었다. 귀국해 2009년 바른체형연구소 및 삼성정밀교정센터 실장을 거쳐 바른정형외과 운동치료 팀장을 끝으로 직장생활을 접었다. 오랫동안 꿈꿔오던 독립은 2016년에 이뤄졌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통증케어센터 문을 열었다.  

통증케어를 전문으로 하면서 공 원장도 잊지 못할 일이 있다.
어느 날 40대 초반의 여성사업가가 찾아온 것. 그는 일만 하느라 자기의 몸을 돌보지 않은 탓인지 불면증에 시달리며 머리가 아프다고 증상을 털어놨다. 3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을 했지만 하루에 15분 이상 자본 적이 없다고 했다. MRI 3~4회 촬영했는데도 원인이 나오지가 않자 병원에서는 스테로이드 주사만 놓고 있는 상태에서 머리는 매일 통증이 오고 하루하루를 지옥 같이 살았다고 한다. 

“그분을 보는 순간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다고 바로 느낌이 왔습니다. 여기에 스트레스로 인한 근육 피로가 누적돼 근육통 및 신진대사의 기능이 무척 저하돼 있었죠. 바로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1시간 관리받고는 그날 밤에 잠을 1시간 정도 잤다고 했습니다. 두 번째 받고는 3시간, 네 번째 받고는 6시간을 잤다고 했죠. 그분의 혈색은 점점 좋아졌고 3, 4개월이 지나면서 80~90%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그분으로부터 정말 큰 감동과 감사의 말씀을 듣게 되었죠.”

공강민 원장
공강민 원장

스포츠를 하다 보니 골프는 자연스럽게 접했다. 클럽을 잡은 지 올해로 4년째다. 드라이버 거리는 운동을 한 탓인지 250야드는 편안하게 날린다. 베스트 스코어는 80타. “연습만 하다가 첫 머리 올린 날의 그 감동은 결코 잊혀 지지 않습니다. 골프를 TV에서만 보다가 직접 필드의 잔디를 밟으니 말이 필요가 없을 정도로 그 자체가 감동이었죠. 기억나는 것은 9홀 내내 뛰어다닌 거죠. 그러다가 갑자기 양다리에 경련이 일어나 5분 동안이나 주저앉아 있었죠. 스포츠를 전공하고 치료하는 원장인데...그냥 웃음만 나왔습니다.” 

골프의 매력에 대해 공 원장은 “골프는 알면 알수록 그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어렵고 섬세한 운동이라는 것이죠. 이 때문에 알면 알아갈수록 마력에 푹 빠지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코스에 나갈 때마다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소중한 가족들을 한 번 더 생각나게 해주는 고맙고 기특한 운동이죠.” 

골퍼들뿐 아니라 일반인도 올바른 체형유지는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공 원장의 ‘건강철학’이다. 평소에 바른 자세 유지는 하는 것은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라는 것이다. 걸을 때나 앉을 때, 그리고 서 있을 때나 운동할 때 허리와 발에 무리가 가면 절대로 안 된다고. 모든 순간마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생활 습관은 그만큼 중요하다고 한다. 잘못된 작은 습관 하나가 오래 지속되면 될수록 체형의 변형이 진행돼 척추나 여러 신경 계통에 크고 작은 고통과 통증에 시달리게 되는 경우가 일어난다는 얘기다.  

공강민 원장은 “몸은 굉장히 예민하고 똑똑해서 작은 문제가 생겨도 신호를 보내줍니다. 다만, 신호가 미미하다 보니 크게 느끼지 못할 뿐이죠. 작은 신호에도 민감하게 생각하고 원인을 찾아 잘못된 부분이 더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질병 예방과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면 ‘운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죠. 잘못된 생활 습관들을 꼼꼼히 체크해 보며 의식적으로 고쳐나가겠다는 의지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좋지 않은 습관 중에 하나가 컴퓨터 사용과 스마트 폰이다. 오랜 시간 잘못된 자세로 보다 보면 체형변화에 주된 원인이 된다. 스마트 폰이 나온 이후로 목이나 허리 디스크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했다는 것. 목이 앞으로 오래 나와 있으면 있을수록 등에 있는 마름모꼴의 근육인 능형근(菱形筋)이 늘어나게 된다. 이는 목이나 어깨 통증에 이어 디스크 척추변형 등이 누적되면서 여러 질병 증상들이 나타난다. 따라서 능형근을 좁혀주는 효과가 있는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해줘야 한다. 미리 예방하려면 핸드폰을 볼 때 너무 고개를 숙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골퍼들을 위해 ‘비거리 케어’를 준비한 공강민 원장은 100명 회원에게 비거리를 반드시 늘려주는 것이 ‘하얀 소’해인 신축년 새해  목표다. 그의 소망이 이루어질는지 궁금하다.

안성찬 골프전문기자  golf@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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