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반도체 1253억 투자 '제2의 D램으로 육성'... 2030년 세계 점유율 20%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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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I반도체 1253억 투자 '제2의 D램으로 육성'... 2030년 세계 점유율 20% 목표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1.01.12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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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 4건, 국산화 실증 2건, 전문인력 270명 양성 목표

정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 기술 개발에 본격 나선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AI 반도체 선도 국가 도약을 위한 3대 전략, 13개 사업에 지난해보다 75% 늘어난 1253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AI 반도체는 학습, 추론 등 AI 구현에 특화된 고성능·저전력 시스템 반도체를 말한다. 모바일과 자동차, 가전 등 다양한 산업분야와 융합해 새로운 시장 창출이 가능하다.

과기정통부는 AI 반도체 개발 4건, 국산화 실증 2건 등을 추진하고, 약 27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세계 시장 20%를 차지해 AI 반도체를 ‘제2의 D램’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먼저 AI 반도체의 원천기술 및 상용화 응용기술 개발, 실증 등 성장 단계별 전 주기 R&D를 지원한다.

특히, 메모리와 프로세서를 합친 PIM(프로세싱인메모리) 반도체 기술 선점을 위한 R&D 사업에 우선 집중할 방침이다. 관련해서 1조원 규모의 범부처 중장기 예비타당성 사업도 추진한다.

NPU(신경망 처리장치) 개발을 위해 올해부터 뇌 신경 모사 신소자 기술개발 등 19개 과제를 새롭게 수행한다. 또 팹리스(반도체설계기업)가 제품을 조기에 상용화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 인력지원 등 산·학·연 협력 응용기술 개발 지원에 71억원을 지원한다.

국내에서 개발한 AI 반도체 기술·제품을 공공·민간데이터 센터, 디지털 뉴딜 프로젝트 등에 시범 도입하는 실증사업도 추진한다. 관련 예산으로 2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혁신기업 육성을 위해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과 중소, 벤처 팹리스 기업 8곳을 선정하고 기술 지원 신규 사업에 55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미세공정 전환, 신규 설계자산 개발·활용, 소프트웨어 최적화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AI 반도체 설계인력 등 고급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 내 AI·시스템반도체 연구인력 양성 전문센터 3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AI 대학원에 ‘AI 반도체 관련 과목’을 개설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추진되는 대규모 사업들의 체계적인 사업관리와 성과 고도화를 위해 지난해 출범한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 및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인공지능반도체 포럼‘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협업하여, 전문적인 사업·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글로벌 기술·시장을 고려한 유연한 사업 목표 및 추진내용을 점검하고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인공지능 반도체를 중심으로 설계기업-파운드리-수요기업간 연대와 협력을 제고하고, 기술·산업 생태계 발전에 필요한 정책과제들을 지속 발굴·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해 AI 반도체 산업의 획기적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면 올해는 대형 R&D 및 혁신기업 육성, 인력 양성 프로젝트, 디지털 뉴딜과 연계한 초기시장 창출 등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겠다”며 “우리나라가 메모리반도체뿐만 아니라 AI 반도체 분야에서도 선도국가가 돼 2030년 종합 반도체 강국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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