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1' 사전예약에 경품 꺼내드는 이통3사, 출혈 경쟁 '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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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1' 사전예약에 경품 꺼내드는 이통3사, 출혈 경쟁 '전운'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1.01.12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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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차기 플래그십 '갤럭시S21' 출시 임박…각 이통사 사전예약 관련 이벤트 진행
- 이통사 전용 색상은 없어, 게임기·상품권 등 경품으로 내걸어
- 단말기 출시 때마다 불거지는 과열 경쟁…업계 "출혈 경쟁 아냐"
이통사들이 게시한 갤럭시S21 사전예약 알림 이벤트 페이지.

이통3사가 이달 출시가 예상되는 갤럭시S21의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경품을 꺼내 들었다. 일각에서는 과도한 경품 제공으로 자칫하면 이통사 간의 출혈 경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통3사는 이번 달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의 가입자 유치를 위한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통신사 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은 갤럭시S21의 사전예약이 시작되는 15일까지 사전예약 알림 이벤트를 실시한다. XBOX와 PS5 게임기 각 2개를 비롯해 배달앱 할인쿠폰 1만원 권 2121개를 추첨을 통해 경품으로 제공한다.

5만원~15만원 상당의 T다이렉트샵 할인쿠폰도 경품으로 내걸었다. 이외에도 갤럭시S21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 역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New Galaxy'라는 이름으로 14일까지 사전예약 알림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전예약 알림 신청을 하면 210명을 추첨해 KT 샵 모바일 상품권 5만원 권을, 2만1000명에게는 레쓰비 아메리카노 키프티쇼를 증정한다. 사전예약 고객에게는 삼성 가전제품을 포함한 여러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14일 오후까지 사전예약 알림 신청자를 대상으로 신세계 상품권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15만원권 1명, 10만원권 20명, 3만원권 200명이다.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는 미공시 상태이나, 이벤트가 진행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LG유플러스 측은 "다른 이통사와 마찬가지로 사전예약 고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한다"며 "자세한 사항은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갤럭시노트10이나 갤럭시S20 시리즈에서 활용한 이통사 전용 색상 마케팅은 사라졌다. 일각에서는 이통사 별 전용 색상이 없는 만큼, 경품이나 보조금 등 다른 방면에서 이통사 간 과열 경쟁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연말 각 이통사 대리점들은 연말 대목을 잡고자 불법 보조금을 활용하는 등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을 보였다.일부 KT 입점 유통업체의 경우 번호이동 고객에게 플레이스테이션4, 닌텐도 스위치, 다이슨 무선청소기를 포함한 고가 경품을 제공해 마케팅이 과도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다만 업계는 출혈 경쟁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은 전용 색상을 통한 마케팅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경품이나 요금제 등 여러 분야에서 계속 경쟁을 벌여왔다"며 "출혈 경쟁보다는 이통사 별로 차별화 전략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보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다른 업계 관계자도 "원칙적으로 경품 제공 등의 혜택은 단통법의 적정 수준을 넘기지 않고 있다"며 "경품 외에도 최근 출시된 저가 요금제 등 마케팅 비용을 고려해야 하는 요소들이 많다"고 전했다.

장경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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