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6대1 경쟁속 소부장 으뜸기업 22개 최초 선정...어떤 기업들이 선정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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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6대1 경쟁속 소부장 으뜸기업 22개 최초 선정...어떤 기업들이 선정됐나?
  • 김국헌 기자
  • 승인 2021.01.11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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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전략기술'에 특화된 국내 최고 기업 22개 선정(향후 5년간 100개 선정)
연간 50억원의 R&D 등 100여개 사업 연계・맞춤형 지원
현재와 미래의 글로벌 소부장 공급망을 주도하는 핵심기업으로 육성

산업자원부가 중점 육성기업 전략으로 추진하는 소부장 으뜸기업 22개가 처음으로 선정됐다.

4차에 걸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이들 기업들의 면면을 보면 향후 국가가 집중 지원하는 산업을 알 수 있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11일(월) 14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소부장 으뜸기업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글로벌 소부장 1등 기업으로 성장할 국내 최고 기술기업, '소부장 으뜸기업 22개'를 최초 선정했다.

소부장 으뜸기업은 100대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분야 국내 최고 기술력과 미래 성장 잠재력을 가진 기업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작년 4월 전면개편된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과 작년 7월 '소부장 2.0 전략'에 근거를 두고 있다. 

10월 12부터 약 3개월 동안 으뜸기업 선정을 신청한 123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여명의 전문가가 4단계에 걸쳐 평가를 실시하여 최종 22개 기업이 선정됐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2개, 중견기업 14개, 중소기업 6개 등 균형적으로 선정되었고, 분야별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7개, 기계금속 7개, 전기전자 분야 4개, 자동차 3개, 화학 1개가 선정됐다.  

으뜸기업은 핵심전략기술별로 선정되었으며, 다만 반도체 패턴용 공정소재 제조기술(포토레지스트) 분야만 (주)동진쎄미켐과 (주)경인양행 2개 기업이 세부기술 차별성*을 인정받아 동시에 선정됐다. 

금번에 선정된 소부장 으뜸기업의 특징은 특허, R&D 인원 및 역량, 관련 전문가 검토를 종합할 때 핵심전략기술 분야 국내 최고 기술을 갖고 있고, 국내외 투자, 해외 진출경력, 제조환경, 경영인의 의지와 비전 등을 통해 글로벌 Top 기업으로 성장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신화인터텍(주)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QD패널에서 방오, 방수에 필수적인 배리어 필름(對日 전량수입)이 필요없는 Barrier less QD필름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연매출 600억원 이상, 동 분야 세계시장점유율 40%(1위)를 확보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주)은 차세대 반도체 공정에 적용가능한 ALD(원자층증착)장비의 증착 두께 균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시공간분할 증착기술을 세계최초로 개발하여 글로벌 반도체 소자기업인 A社(韓), B社(美)와 공동으로 증착장비를 개발 중에 있다.

일진머티리얼즈(주)는 반도체 기판 회로 제작에 필수적인 초극박 생산기술을 개발하여 국내 유일의 초극박 관련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된 초극박을 일본에 역수출(‘19년 35억원 규모)하고 있다.  

금번에 선정된 으뜸기업은 글로벌 공급망 선도하여 국내 주력산업 성장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향후 5년간 범정부 차원의 100여개 가용프로그램을 연계하여 ①기술개발 → ②사업화 → ③글로벌진출 전주기에 걸쳐 밀착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산자부는 "으뜸기업이 글로벌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5년간 최대 250억원(연간 50억원)의 R&D를 지원하고 기업 부담금을 대폭 완화하여 공격적인 기술개발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339개 공공기관 테스트베드 기반의 실증평가를 통해 기술개발 성과의 사업화를 촉진하고, 4,000억원 규모 산업기술정책 펀드를 우선적으로 제공해 M&A·설비투자 등 필요 자금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으뜸기업의 시장을 전세계로 확대하기 위해 해외 유력 플랫폼 대상 공세적인 홍보를 통해 으뜸기업을 ‘소부장 국가브랜드 기업’으로 육성하고, 기업별 맞춤형 전략 컨설팅 제공, 해외 온·오프라인 전시회 진출 지원 등 다각적인 방식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으뜸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불필요한 규제를 선제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소부장 수급대응지원센터를 으뜸기업 규제애로 전담창구로 지정하고, 

으뜸기업의 규제개선 신청 건에 대해서는 규제하이패스 제도를 통하여 15일 이내 개선여부를 검토해 지체 없이 개선할 계획이다.

금번 비전 선포식에서 성윤모 장관은 축사를 통해 "전세계적 메가트렌드인 글로벌 공급망 재편, 디지털전환, 기후변화 등 우리 앞에 놓인 거대한 도전을 극복하고 흔들리지 않는 소부장 강국 도약을 위해 소부장 으뜸기업의 기술경쟁력이 필수조건"이라며 "정부도 소부장 으뜸기업이 제조업 혁신과 미래산업으로 전환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글로벌 시장 진출, 규제특례 등 성장 걸림돌 제거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안에 20개 이상의 소부장 으뜸기업을 추가로 선정하는 등 ‘24년까지 으뜸기업을 100개로 확대할 예정이며, 특히, 금년말 선정할 으뜸기업은 미래 산업트렌드를 반영하여, 기존 6대 주력산업의 범위를 넘어 바이오ㆍ에너지 등 차세대 유망 新산업 분야까지 선정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국헌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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