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패션·뷰티업계, '너도나도' 크리에이터 육성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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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패션·뷰티업계, '너도나도' 크리에이터 육성 "왜"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1.01.07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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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제고로 마케팅 효과 '톡톡'
[사진= 각 사]

유통 및 패션, 뷰티 업계가 저마다 크리에이터 육성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 기업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제고는 물론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 결과, LG생활건강은 지난 2018년부터 뷰티크리에이터 양성 과정인 '내추럴 뷰티크리에이터'를 3기째 운영하고 있다. 경력단절여성, 취업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30명 내외의 교육생을 선발해 10주간의 교육과 3개월 실전 활동으로 채널 트레이닝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온라인 자가진단으로 자신의 재능을 분석하고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개인별 맞춤형 '강점 진단' 프로그램과 전문가 코칭을 받는다.

LG생활건강은 뷰티 브랜드 제품과 콘텐츠 소스를 제공해 테마별 미션을 수행하게 하고, 우수 활동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채널 광고 지원 및 브랜드 프로모션 연계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내추럴 뷰티크리에이터는 디지털 마케팅 시대에 맞는 일자리 창출로 여성의 사회 진출을 돕는 새로운 방식의 사회공헌활동이다"라고 설명했다.

신세계TV쇼핑은 뉴미디어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더 온에어 플러스(THE ON-AIR+)'를 모집하고 있다.

MCN(온라인 콘텐츠 창작 유통지원 사업) 기업인 샌드박스 네트워크, 창업교육 전문 기업 '언더독스' 등과 협업해 실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전문화된 콘텐츠 창작과 창업 교육과정 커리큘럼을 지원한다.

또 창작자 간 네트워킹 및 협업, 촬영 스튜디오 공간 및 시설 등을 지원하는 한편 이수 후에는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세계TV쇼핑 관계자는 "취미가 아닌 직업으로서의 미디어 크리에이터를 준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 사회공헌사업이다"라고 말했다.

LF는 패션 유튜버 오디션 '내일부터 나도 유튜버'(이하 내나유)를 진행 중이다. 뉴미디어 MCN 스타트업 '비디오빌리지'와 협업해 진행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패션 유튜버가 되고 싶은 도전자를 선발, 3개월 동안 5번의 미션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상금과 쇼핑 지원금이 지급되고, LF가 전개하는 패션 브랜드 화보의 모델로도 활동할 수 있다. 이외 MCN 전속 계약, 유튜브 채널 제작 지원 등이 제공된다.

LF 관계자는 "내나유 오디션은 패션 디지털 예능 콘텐츠로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 역량 있는 패션 크리에이터를 선발하는 프로젝트다"라며 "향후 다양한 콘텐츠를 연계한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늘려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쿠팡은 입점 사업주들이 직접 크리에이터가 되는 방송 플랫폼을 구축했다. 지난해 12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공개한 '쿠팡 라이브 크리에이터' 앱을 통해 라이브 커머스 크리에이터와 공급자를 모집 중이다.

쿠팡 라이브 크리에이터 앱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소비자와 실시간 소통하며 설명부터 판매까지 가능하다. 판매자가 크리에이터 역할을 하면서 팬을 늘리고 잠재고객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들에게 가장 영향력있는 매체로 유튜브 등이 꼽히는 만큼 이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업계에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며 "크리에이터 육성은 고객과의 소통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효과가 있어 이를 활용하는 업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김지우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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