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자 1000명 넘었다 '누적 1007명'..."동부구치소 요양시설 등 집단감염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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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망자 1000명 넘었다 '누적 1007명'..."동부구치소 요양시설 등 집단감염 영향"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1.01.05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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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적 사망자 1000명 넘은 것은 첫 사망자가 발생한 작년 2월 20일 이후 320일 만
- 신규 확진자 715명...국내 지역발생 672명, 해외유입 43명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000명을 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5명 늘어 누적 6만4천97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20명)보다 305명 줄면서 다시 1천명 아래로 떨어졌다.

문제는 사망자 급증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6명 늘어 누적 1007명이 됐다. 평균 치명률(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은 1.55%다.

누적 사망자가 1000명을 넘은 것은 첫 사망자가 발생한 작년 2월 20일 이후 3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 이후로는 351일만이다.

코로나19 하루 사망자는 지난 12월 28일부터 살펴보면 11→40→20→21→17→25→20→19→26명의 추이를 보였다.

최근 사망자 증가세는 요양시설과 의료기관 등 감염취약시설 집단감염 사례가 전국적으로 우후죽순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확진자는 다시 700명대로 내려왔다. 새해 연휴 검사건수 감소 영향 등으로 지난 2∼3일 큰 폭으로 줄었다가 전날 서울 동부구치소와 인천·광주지역 요양병원 집단감염 여파로 1천명대로 올라선 바 있다.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과 급감을 반복하는 가운데 다시 줄어들긴 했지만, 아직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주간 흐름상 이번 주 중반부터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국매 지역발생이 672명, 해외유입이 43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기 214명, △서울 193명, △인천 48명 등 수도권이 455명이다.

비수도권은 △충북 32명 △대구 31명 △강원 27명 △경북 24명 △광주 23명 △경남 21명 △충남 18명 △부산 14명 △제주 8명 △대전 7명 △울산·전북·전남 각 4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217명이다.

지난 12월부터 15일간 신규 확진자는 869명→1092명→985명→1241명→1132명→970명→808명→1046명→1050명→967명→1029명→824명→657명→1020명→715명 등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 6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1090명이 됐다.

또 인천 계양구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입소자와 종사자 등 49명이 확진됐고, 광주 광산구 효정요양병원 사례에서는 총 65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서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 및 요양원(누적 210명) ▲경기 용인시 수지산성교회(106명) ▲충북 충주시 'BTJ상주열방센터'(48명) 관련 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6만2753건으로 직전일 3만5770건보다 2만6983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수를 계산한 양성률은 1.14%(6만2753건 중 715명)였다. 누적 기준 양성률은 1.46%(443만9361명 중 6만4979명)였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한 달간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분이 440명까지 급증하면서 누적 사망자도 오늘 1000명을 넘었다"며 "노약자가 계시는 요양병원, 요양시설에서는 확진자가 중증으로 악화되고 끝내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선제적인 방역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특별방역대책', 특히 전국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통해 확산세를 최대한 잡는 동시에 추가 사망자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고령 환자가 많은 요양병원에 대한 방역과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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