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완성차 5개사, 작년 694만2886대 판매...전년比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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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완성차 5개사, 작년 694만2886대 판매...전년比 12.4%↓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1.01.05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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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판매 160만7035대...4.8% 증가
해외판매 534만3769대...16.3% 감소

완성차업계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내수에서 선전했으나 해외 판매가 급감하면서 전체 판매량이 700만대를 밑돌았다. 

4일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 등 완성차 5개사에 따르면 이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2.4% 줄어든 694만2886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160만7035대로 4.8% 늘어난 반면 해외 판매는 534만3769대로 16.3% 감소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국내 78만7854대, 해외 295만5660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2019년 대비 15.4% 감소한 총 374만3514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6.2% 증가, 해외 판매는 19.8% 감소한 수치다. 

회사 측은 "작년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해외 판매 실적이 전체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그랜저가 14만5463대 팔리며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그랜저에 이어 아반떼 8만7731대, 쏘나타 6만7440대 등이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RV는 팰리세이드 6만4791대, 싼타페 5만7578대, 투싼 3만6144대 등 총 21만3927대가 팔렸다.

특히 지난해 현대차 내수 판매는 친환경차 모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2019년과 비교해 48.7% 성장한 6만6181대가 팔렸다. 전기차는 18%, 수소전기차(넥쏘)는 38% 판매가 증가했다.

제네시스는 G80가 5만6150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고, GV80 3만4217대, G90 1만9대, G70 7910 대 등 총 10만8384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쓰는 등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팰리세이드. [사진 현대차]
팰리세이드. [사진 현대차]

기아차는 지난해 국내 55만2400대, 해외 205만4937대 등 전년 대비 5.9% 감소한 260만7337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국내는 6.2% 증가, 해외는 8.7% 감소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6만6929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32만8128대, K3(포르테)가 23만7688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K5가 8만4550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쏘렌토(8만2275대), 봉고Ⅲ(6만1906대)가 뒤를 이었다.

승용 모델은 K7 4만1048대, 모닝 3만8766대, 레이 2만8530대 등 K5를 비롯해 22만7687대가 판매됐다. 쏘렌토를 포함한 RV 모델은 카니발 6만4195대, 셀토스 4만9481대, 니로 2만1239대 등 26만648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선 스포티지가 34만8504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고, 셀토스가 27만8647대, K3가 21만4251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2019년 하반기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셀토스가 글로벌 약 33만대, 해외에서만 약 28만대 팔리며 당사 차량의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널리 인정받았다”며 “올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차세대 전기차와 스포티지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함께 내실 있는 판매 전략을 펼쳐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2021 셀토스. [사진 기아차]
2021 셀토스. [사진 기아차]

한국지엠은 지난해 총 36만8453대(내수 8만2954대, 수출 28만549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41만7226대) 보다 11.7% 감소한 것이다.
 
한국지엠의 2020년 내수 판매는 총 8만2954대로, 회사의 경영 정상화 노력과 지속적인 신차 출시에 힘입어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반면 수출은 16.2% 감소한 28만5499대에 그쳤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지난 한 해 동안 쉐보레에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2021년 새해에도 다양한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보다 강력한 제품 라인업과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향해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레일블레이저. [사진 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 [사진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내수 9만5939대, 수출 2만227대 등 총 11만6166대를 판매했다. 2019년과 비교해 내수는 10.5% 증가한 반면, 수출은 77.5% 급감하면서 전체적으로는 34.5%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QM6(NEW QM6 포함)와 XM3 등 SUV 라인업은 작년 각각 4만6825대와 3만4091대 판매를 기록하며 내수판매를 이끌었다. 그러나 닛산 위탁생산 계약 종료로 로그 물량이 끊기며 수출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내수 8만7888대, 수출 1만9528대를 포함 총 10만741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보다 20.6%(2019년 13만5235대)감소한 수치다. 

회사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티볼리 에어와 올 뉴 렉스턴 등 신모델 출시와 함께 다양한 비대면 전략을 통해 하반기 판매가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한 점이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모델별로는 렉스턴 스포츠가 3만3068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수출 모델에서는 코란도가 7116대로 1위였다.

쌍용차 관계자는 "올해에도 제품개선 모델 출시를 통해 판매 회복세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재 진행중인 기업회생절차를 통해 조속한 시일내에 이해 당사자간 합의로 신규 투자자와 매각협상 등 가시적인 성과 를 도출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올 뉴 렉스턴. [사진 쌍용차]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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