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임단협 극적 타결...새해 30분전 9.5시간 마라톤 협상 끝에 중노위 조정안 수용
상태바
HMM 임단협 극적 타결...새해 30분전 9.5시간 마라톤 협상 끝에 중노위 조정안 수용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1.01.01 12: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시간 30분 마라톤 협상…새해 30분 남겨놓고 조정안 수용
노조 “인상 수준 미흡... 해운재건 대승적 차원 합의”

당초 조합원 97%의 찬성으로 파업이 예고됐던 HMM노조 사태가 새해를 불과 30분 남겨두고 극적으로 타결됐다. 

HMM 사측과 해원노동조합은 전날인 12월31일 오후 2시부터 9시간30분 동안의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중앙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임금인상 조정안에 서로 서명했다고 1일 밝혔다. 

중노위가 제시한 조정안의 주요 골자는 ▲ 임금인상 2.8%(2020년 1월 1부로 소급 적용) ▲ 코로나극복위로금 100만원 지급 ▲ 임금총액 1% 이내 범위에서 해상 수당 신설(2021년 1월 1일부터 적용) 등이다. 

근로자 측은 “미흡한 수준이지만, 물류대란 등 국민적 우려가 커, 해운재건을 위해 합심한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사측은 “향후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직원 복지향상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HMM은 지난 8월 이후 넘치는 수출물량에도 선박과 컨테이너가 없어 수출길이 막힌 대미수출기업들을 위해 매월 한차례 이상, 총 7척의 임시 선박을 미주 서안 노선에 투입했다. 

최근 국내 화주들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전날에도 미주 동안 노선에도 첫 임시 선박을 추가 투입하고, 유럽 노선에도 이달중 임시 선박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MM 관계자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이번 임금협상 타결을 계기로, 글로벌 톱 클래스 선사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임시 투입된 HMM 인테그랄호가 부산항에서 선적하는 모습 [사진=HMM]
지난달 30일 임시 투입된 HMM 인테그랄호가 부산항에서 선적하는 모습 [사진=HMM]

 

김의철 기자  re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