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석탄·탈원전·신재생에너지 확대' 9차 전력수급계획 확정...2034년까지 원전 17기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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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석탄·탈원전·신재생에너지 확대' 9차 전력수급계획 확정...2034년까지 원전 17기 폐지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12.2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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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4년까지 석탄발전 30기 폐지·신재생은 4배

2034년까지 석탄·원자력발전을 대폭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

급격한 에너지 전환에 따른 전력 수급불안과 전기료 인상 우려가 나온다.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세부 전원믹스 시나리오도 추후로 미뤄둔 상황이어서 정부가 모순된 계획을 수립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전력정책심의회를 열어 2020년부터 2034년까지 15년간의 전력수급 전망, 수요관리, 전력설비 계획, 전력시장제도 개선, 온실가스 감축 방안 등을 담은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확정·공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에 따라 정부는 2034년까지 가동 연한 30년이 도래하는 석탄발전 30기를 폐지하고 이 가운데 24기는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으로 전환한다.

2034년까지 발전원 구성비 전망

원자력발전은 신규 및 수명연장 금지 원칙에 따라 신한울 1·2호기가 준공되는 2022년 26기까지 늘었다가 2034년까지 17기로 감소하게 된다. 대신 LNG발전을 늘리고,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현재 대비 약 4배로 증가한다는 계획이다. 

2034년 전원별 설비는 신재생 40.3%(24.5%포인트↑), LNG 30.6%(1.7%포인트↑), 석탄 15.0%(13.1%포인트↓), 원전 10.1%(8.1%포인트↓)로 구성된다.

원자력이나 석탄에 비해 발전 단가가 높은 LNG 비중 확대 등으로 국민은 전기요금 인상을 감수해야 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시점에서 전기요금 인상 폭을 정확하게 예측하긴 어렵지만 2030년까지 전기요금 인상 폭이 2017년 대비 10.9%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발전설비 폐기 및 신설에 따라 드는 비용 등을 감안하면 전기요금 인상액은 훨씬 클 것으로 전망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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