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수공, 주민참여형 상생 모델로 세계 최대 수상 태양광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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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수공, 주민참여형 상생 모델로 세계 최대 수상 태양광 사업 추진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0.12.2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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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 고용·발전소 수익 분배·지역사회 관광인프라 확충 효과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 공사 현장. [사진=한화큐셀]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 공사 현장. [사진=한화큐셀]

한화큐셀과 한국수자원공사가 세계 최대 댐 수상태양광 발전소인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주민참여형 발전사업으로 진행한다. 양사는 지역 발전소 건설 시 지역 주민을 고용하고 주민 투자 제도를 마련해 지역에 설치된 발전소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한화큐셀과 수자원공사는 지난 18일 안전기원제를 지내고 21일 본격적으로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 공사에 돌입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한화큐셀은 발전소 건설을 위해 지역 인력을 수십명 규모로 우선 고용하고 지역 공사 업체와 중장비 업체를 참여시킬 예정이다.

이 발전소는 총 사업비 924억원, 설비용량 41MW(메가와트)로 2021년에 준공 예정이며 약 6만 명이 연간 가정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또 이 발전소는 연간 미세먼지 30톤과 온실가스 2만6000톤 감축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양사는 지역 어업계의 선박을 활용하여 수상 공사 기자재를 운반하고, 앞으로 20년 동안 발전소를 유지보수 하면서 필요한 인력과 환경감시원으로 지역 주민들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이 사업은 지역 주민들을 투자자로 참여시켜 발전소 수익도 나눌 예정이다. 지역 주민은 투자를 통해 발전소 지분을 획득해 참여비율에 따라 20년 간 4~10%의 고정 이자수익을 배분 받는다.

박천갑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 주민협의체회장은 “수상태양광이 주민들의 수익과 고용을 창출하고,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돼 지역 사회의 경제를 재건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주민참여형 발전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017년에 발표한 ‘재생에너지 3020’ 계획에 포함된 내용이다. 에너지 보급 주체를 기존 외지인·사업자 중심에서 지역 주민과 일반 국민 참여 유도로 전환한 것이 핵심이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로 높이기 위해서는 결국 국민 참여가 중요하다는 관점이다. 

한국에너지학회 수석부회장인 박진호 영남대 교수는 “재생에너지 확산의 가장 큰 걸림돌인 지역 사회와의 갈등을 해소한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의 주민참여형 사업모델은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전 세계 국가들의 글로벌 벤치마킹 대상”이라고 평가했다.

한화큐셀은 수상태양광 전용 모듈인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Q.PEAK DUO Poseidon)을 이 발전소에 적용한다. 친환경 자재로 생산된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은 섭씨 85도, 상대습도 85%의 환경에서 3000시간 이상 노출 검사 등의 KS인증심사 규정보다도 높은 내부 시험 기준을 적용했다. 고온, 다습한 환경에 특화된 제품으로 수상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한 한화큐셀의 기술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해 이번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우수한 태양광 발전소 품질과 장기적 안정성을 갖춘 시공을 통해 주민들과 지역 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창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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