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못 갚은 쌍용차, 결국 법정관리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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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못 갚은 쌍용차, 결국 법정관리 신청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0.12.2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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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유동성 위기에 내몰리면서 결국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법정관리 신청을 결정하고,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15분기 연속 적자로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금을 갚지 못하게 된 데 따른 것이다.

쌍용차는 최근 외국계 은행 차입금을 갚지 못했다. 쌍용차는 지난 15일 600억원 상당의 대출 원리금 상환을 연체했다고 공시한 뒤 "경영상황 악화로 상환자금이 부족하다"며 "해당 대출기관과 만기 연장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산업은행에서 빌린 대출 900억원도 결국 연체했다. 앞서 산은은 지난 7월 쌍용차에 대한 대출 만기를 이날까지 연장한 바 있다. 아울러 이날 만기가 돌아온 우리은행에서 빌린 대출금 150억원도 원리금 상환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출시된 올 뉴 렉스턴의 판매 호조에도 쌍용차가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쌍용차의 자본 잠식률은 3분기 연결 기준 86.9%다. 

한편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 쌍용차에 대해 회생절차 개시 신청 관련 보도 조회공시를 요구하고, 쌍용차 주권 매매 거래를 정지했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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