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자, 6일 연속 두 자릿수 급증 추세 '15명 증가 누적 674명'...병상부족 사태 등 위기
상태바
코로나19 사망자, 6일 연속 두 자릿수 급증 추세 '15명 증가 누적 674명'...병상부족 사태 등 위기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12.20 2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지난 15일 13명으로 사망자 처음 기록한 이후 연일 두 자릿수 기록
- 17일에는 무려 22명의 사망자 발생...역대 최다 발생
- 병상 부족으로 자택 대기 중 사망자 잇따라 발생
- 서울시 “이달 초부터 확진자 폭증에 따른 행정·의료 시스템 과부하로 병상 배정 어려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6일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국내 신규확진자는 1097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4만9665명이다. 신규 확진자 규모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이날 사망자는 15명 급증해 누적 674명이다. 치명률은 1.36%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 15일 13명으로 두 자릿수를 처음 기록했다. 이후 16일 사망자는 12명이 발생했다. 그리고 17일에는 무려 2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올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하루 최다 사망자다.

이어 18일 11명, 19일 14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15일부터 20일까지 6일 연속 두 자릿수 사망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면서 병상 부족 사태 등으로 사망자도 급증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신규 확진자도 연일 1천명대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신규확진자는 지난 16일 1078명 이후, 1014명→1064명→1053명→1097명으로 5일 연속 1천명대 증가세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병상 부족 사태와 함께 병상 대기 중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19일 오후 10시쯤 서울 구로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후 자가격리 중이던 60대 남성 A씨가 사망했다. A씨는 병실이 없어 자택에서 입원 대기하고 있다가 의식 없는 상태로 가족에게 발견됐다. 

서울시에서 병상 대기 중 사망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15일 확진 판정 후 병상 배정을 기다리던 60대 환자(동대문구 122번째 사망자)가 숨을 거뒀었다.

서울시는 17일 “이달 초부터 확진자 폭증에 따른 행정·의료 시스템 과부하로 현장대응반에서 병상 배정에 어려움이 있다”며  “있어서는 안 될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병상 배정 시스템 등 공공 의료체계를 점검·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