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1078명 '역대 최다', 사망자·중환자도 급증…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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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1078명 '역대 최다', 사망자·중환자도 급증…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검토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12.16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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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총리 "3단계 상향 결정 배제 못 해…지원대책 미리 검토"
- 병상부족 심화…중대본, 병상확충·선제적 검사 대폭 확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1000명대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 1078명을 기록했다.

또 사망자와 중환자도 급증하면서 병상 부족도 심각하다. 

정부는 검사 확대, 병상 확충 등 대책 마련에 집중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방안에 대해서도 내부 검토를 하고 있다.

1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078명 늘어 누적 4만5442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3일(1030명) 처음 1000명대를 넘어섰고 이후 다시 700명대까지 떨어졌으나 이날 사흘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 1054명, 해외 유입 2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환자는 서울(373명)과 경기(320명), 인천(64명) 등 수도권에서 757명 나왔다. 이외 부산 41명, 대구 27명, 광주 2명, 대전 15명, 울산 6명, 강원 8명, 충북 22명, 충남 35명, 전북 75명, 전남 4명, 경북 28명, 경남 19명, 제주 15명 등 세종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나왔다.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 같은 확산세는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는 데다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한 일제·정기검사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데 따른 것.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누적 168명), 경기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117명), 남양주시 별내참사랑요양원·주야간보호센터(33명), 충남 당진시 나음교회(104명), 부산 동구 인창요양병원(63명), 울산 양지요양병원(206명) 등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쏟아졌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증가세도 비상이다.위중증 환자는 226명으로 하루새 21명이 추가됐고, 사망자는 12명 늘어 612명(치명률 1.35%)으로 집계됐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388명 추가돼 3만2947명으로 늘었다. 현재 1만1883명이 격리 중이다.

신규 환자가 급증하면서 거리두기 3단계 기준(전국 800∼10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에도 근접하고 있지만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상황에 따라 마지막 수단인 3단계 상향 결정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무작정 3단계를 단행하기보다 경제와 민생효과를 고려해 분야별로 지원대책을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향후 3단계 격상 가능성에 대비해 관련 지원책에 대한 사전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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