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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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0.12.1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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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굴착기 라인업 가운데 가장 큰 제품인 DX800LC. [사진=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 굴착기 라인업 가운데 가장 큰 제품인 DX800LC. [사진=두산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지주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에서 5위권으로 올라서게 된다.

10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이날 현대중공업-KDB인베스트먼트(KDBI)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이를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보고했다.

두산그룹과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은 추가 협상을 거친 뒤 올해 안에 본계약을 체결해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달 24일 진행된 두산인프라코어 본입찰엔 현대중공업지주와 유진기업만이 참여했다. 당초 인수전 참여를 고려했던 GS건설과 MBK파트너스 등은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소송 우발부채 문제 등 불확실성을 이유로 불참했다. 두산그룹은 2주 시간을 거쳐 현대중공업을 우산협상자로 선정했다. 두산그룹과 현대중공업지주 컨소시엄이 DICC 불확실성과 관련해 어떤 합의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계약이 마무리되면 현대중공업은 건설기계시장에서 글로벌 5위권 업체가 된다. 두산인프라코어 지난해 기준 시장 점유율이 3.3%로 세계 9위인데, 현대중공업지주는 시장점유율 1.2%인 현대건설기계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독점 논란 해결이라는 과제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독점규제·공정거래 법률’에 따라 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으면 독점으로 본다. 현대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는 국내 건설기계 시장에서 점유율 합계가 50%를 넘어 위 법률에 적용될 수도 있다.

서창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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