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ITC, LG-SK 배터리 소송 최종판결 내년 2월 10일로 또 연기
상태바
미 ITC, LG-SK 배터리 소송 최종판결 내년 2월 10일로 또 연기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0.12.10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판결을 내년 2월10일로 또 한번 연기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판결을 내년 2월10일로 또 한번 연기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판결을 내년 2월10일로 또 한번 연기했다.

ITC는 위원회 투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소송 최종 판결일을 내년 2월10일로 연기한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ITC는 당초 10월 5일 판결을 내리기로 했다가 10월 26일, 12월 10일로 연기했었다. 이번에 3번째 연기 결정이다. 연기 기간도 갈수록 길어지고 있는 추세다.

ITC가 최종 판결을 연기한 배경이나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점과 사안에 대한 ITC의 심도있는 검토 등이 판결 연기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이번 연기 결정을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내 다른 ITC 판결도 여러 차례 연기된 것과 같은 이유로 판단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ITC가 사안의 쟁점인 영업비밀 침해여부와 미국 경제 영향 등을 심도있게 살펴보고 있다고 해석했다.

소송전은 LG에너지솔루션이 승소할 가능성이 좀 더 높다고 알려졌다. ITC가 지난 2월 SK이노베이션의 패소로 예비 결정을 내렸고, 뒤집힌 전례가 거의 없어서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모두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기업인 만큼 미국 내 고심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사업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패소 판결이 확정되는 데 대한 의견이 미국 내에서도 분분한 것으로 알려진다.

로이터통신은 ITC가 SK이노베이션에 불리한 결정을 내릴 경우 개발 중인 신형 자동차에 배터리와 부품 등을 공급받기로 한 폭스바겐과 포드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창완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