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서울 '잠삼대청'빼고 강남·서초·송파·용산·광진 신고가 속출..."풍선효과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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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 서울 '잠삼대청'빼고 강남·서초·송파·용산·광진 신고가 속출..."풍선효과 지속"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0.12.10 0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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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 한강맨숀·파크자이 신고가
- 광진 더샵스타시티 전고가 대비 7억700만원 오른 23억원에 실거래
- 방배아트자이 25억원에 실거래...반포 래미안퍼스티지 198.04㎡ 48억원 신고가

서울 전역의 아파트 가격이 9일 하루에도 여러개의 신고가를 쏟아내며 급등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 6월23일부터 토지거래허가제를 시행하고 있는 '잠실, 삼성, 대치, 청담동 (잠삼대청)을 제외한 강남, 서초, 송파 지역과 광진, 용산구의 아파트 거래가격이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정부대책 발표때부터 우려했던 풍선효과가 지속되고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 

9일 녹색경제신문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등을 취재한 결과,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숀 102.22㎡는 지난달 27일 전고가인 22억8000만원보다 3억7000만원 오른 26억5000만원에 거래되어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촌동 한강맨숀 102.22m2 지난 10년간 실거래가 변동 추이 [자료=apt2me]
이촌동 한강맨숀 102.22m2 지난 10년간 실거래가 변동 추이 [자료=apt2me]

이 아파트는 지난 2012년 12억원에 거래된 이래 꾸준히 거래가격이 상승하면서 2배도 넘게 올랐다. 

한강맨숀 아파트는 50여년 전인 지난 1971년 공무원 아파트로 지어져 중산층의 주거문화의 중심에 아파트가 자리잡는 시초가 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03년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승인된 후 지난 2017년 6월5일에는 조합설립이 인가되어 재건축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다. 

같은 용산구의 용산파크자이 162.04㎡도 지난달 28일 20억3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지어진지 15년만에 20억원을 돌파했다.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퍼스티지 198.04㎡는 지난달 17일 48억원에 실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갈아치운 것으로 이날 밝혀졌다. 

변창흠 신임 국토부장관 내정자의 6억5000만원(공시가 기준) 짜리 아파트와 같은 동네인 방배동의 방배아트자이 126.623㎡는 전고가 대비 2억5000만원 오른 25억원에 지난달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7단지 83.7㎡아파트가 25억원에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고, 압구정동 현대6차 144.2㎡는 39억원에 지난달 거래되면서 이전 최고가보다 1억5000만원이 올랐다. 역삼동 e편한세상 84.991㎡은 25억원에 실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송파구에서는 문정동의 올림픽훼미리타운 아파트 158.705㎡가 23억5000만원의 신고가로 거래됐고, 광진구 자양동의 더샵스타시티는 2018년 최고가보다 7억700만원 오른 23억원에 지난달 거래됐다. 

다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삼성, 대치, 청담동에서는 이날 신고가 내역에 나타난 거래가 없었다. 대신에 인근 지역과 서울 전역과 수도권 세종시를 비롯한 전국 광역시 주요 아파트 밀집지역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많았다. 

서울의 아파트 전경 [사진=대림산업]
서울의 아파트 전경 [사진=대림산업]

 

 

 

김의철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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