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배달앱 제휴 경쟁 치열···비슷한 듯 다른 특화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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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배달앱 제휴 경쟁 치열···비슷한 듯 다른 특화카드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12.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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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삼성·현대·우리카드 등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 등 배달앱 이용 시 혜택 제공 상품 출시
[사진=현대카드]
[사진=현대카드]

 

거리두기 강화로 배달서비스가 주목받는 가운데 카드업계가 배달앱 특화카드를 앞다퉈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드업계에서는 현대카드의 ‘배민현대카드’, 우리카드의 ‘배달의민족 비장의 카드 V.2’, 신한카드의 ‘요기요 신한카드’, 삼성카드의 ‘요기요 삼성카드’ 등이 출시됐다. 

지난 8일 0시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강화되며 배달앱 이용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분석업체인 와이즈앱에 따르면 코로나19 2차 대유행으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개편 전)로 상향됐던 올해 8월 배달앱 결제액은 1조205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배달앱을 둘러싼 카드사들의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들이 출시한 배달앱 특화카드를 보면 배달앱 이용시 혜택과 더불어 그 외 이용 시에도 캐시백과 할인 등 혜택을 담아 고객 유치에 나서는 모습이다. 

현대카드와 우리카드는 배달앱 ‘배달의민족’에 초점을 맞췄다. 

현대카드의 ‘배민현대카드’는 PLCC(사업자 표시 신용카드) 상품으로 배민 앱에서 배민페이로 결제 시 결제금액의 3%를 배민포인트로 적립해준다. 13개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 6개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이용 시 적립 혜택 및 일반 가맹점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우리카드의 ‘배달의민족 비장의카드 V.2’는 체크카드 상품이다. 5000원 이상 결제하는 경우 1100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G마켓, 옥션 등 오픈마켓과 대중교통, 카페, 베이커리 등에서도 캐시백이 가능하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배달앱 ‘요기요’ 사용에 특화된 카드를 선보였다. 

신한카드의 ‘요기요 신한카드’는 요기요 이용 시 20% 결제일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왓챠플레이 중 1곳 이상을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캐시백이 가능하다. 쿠팡, G마켓,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5만원 이상 이용 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카드의 ‘요기요 삼성카드’는 요기요 앱에서 '요기요 삼성카드'로 결제 시 전월 이용 금액에 따라 최대 10% 결제일 할인을 해준다. 전월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커피전문점·편의점·다이소 등에서 5% 결제일 할인 혜택을 주며 넷플릭스, 웨이브, 왓챠 등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료 정기결제 시에는 10% 결제일 할인이 제공된다. 

연회비를 보면 ‘배민현대카드’는 국내전용과 국내외겸용 모두 1만원이며, 우리카드의 ‘배달의민족 비장의카드 V.2’는 해외겸용 3000원이다. ‘요기요 신한카드’는 국내전용 2만4000원, 해외겸용 2만7000원이다. ‘요기요 삼성카드’는 국내전용, 해외겸용 모두 1만원이다. 

카드사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오프라인 매출이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배달앱에 주목하며 특화카드 출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올해 9월 첫째 주(8월31일∼9월6일)에 8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의 개인 신용카드 오프라인 승인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9월 2일~ 8일)에 비해 5% 줄어든 6조788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오프라인 매출 감소에도 온라인 매출에 따라 전체 카드 승인액은 증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카드사들은 온라인 매출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체 카드 승인액은 228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의 관계자는 “소비지출의 회복세가 대체로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체카드 승인실적 증가율은 비대면·온라인 쇼핑의 견조한 증가세로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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