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매장·온라인 '투트랙' 강화...코로나19에 먹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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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매장·온라인 '투트랙' 강화...코로나19에 먹힐까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0.12.0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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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여의도 파크원점 개점·통합 멤버십 ‘H포인트’ 모바일 앱 개편
O2O 전략...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백화점 투홈' 배달 서비스 운영
증권가, 공격 경영에 긍정이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실적 개선은 '글쎄'

현대백화점그룹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내년 2월 서울 여의도에 백화점을 신규 오픈하는 등 공격 경영에 나선다. 아울러 온라인몰 서비스 개설과 모바일 멤버십 개편 등 온라인 강화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내년 2월 말 여의도 파크원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규모는 업계 최대라는 것이 현대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올해 현대백화점의 3분기 백화점 부문 매출은 4305억원, 영업이익은 564억원으로 각각 6%, 27.4% 감소했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온라인 서비스를 병행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오후 2시경 매장에 고객이 거의 없는 한적한 모습이다. [사진=김지우 기자]
오후 2시경 한 현대백화점 매장에 고객이 거의 없는 한적한 모습이다. [사진=김지우 기자]

우선 식품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O2O 서비스를 강화했다.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백화점 투홈'을 통해 백화점 즉석 조리 식품 배달 ‘바로투홈’ 서비스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백화점 전문 식당가나 델리브랜드 매장의 즉석조리 식품 등을 점포 인근 3㎞ 이내 지역에서 1시간 내에 배달로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대식품관 투홈, 새벽배송, 드라이브 스루, 자체 앱을 통한 선물하기 기능 등을 추가해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기존 오프라인 교육 강좌 등에도 온라인 서비스를 접목, 네이버와의 협업으로 강의 플랫폼인 엑스퍼트 내에 온라인으로 컬처클래스를 진행한다. 

지난 6일에는 통합멤버십 서비스인 ‘H포인트’ 모바일 앱도 리뉴얼했다. H포인트는 현대백화점그룹 전 계열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한 금액의 일부를 포인트로 적립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외 고객 관점에서 카테고리를 쌓기·쓰기·혜택 등으로 한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재분류했고, 신용카드·현금·현대백화점 상품권 등을 사용해 포인트를 충전할 수도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모바일 앱 개편은 고객 편의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 파크원점의 출점은 그룹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이벤트다. 올해 있었던 출점 사이트와 달리 서울 중심부에 신규 오픈하는 사이트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파크원점의 성패는 주가를 좌우할 수도 있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김지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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