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아우디, 코로나에도 '판매돌풍'...파격 할인으로 '막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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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아우디, 코로나에도 '판매돌풍'...파격 할인으로 '막판 총력'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0.12.06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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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츠, 11월 전년동기比 6% 증가한 7186대 판매...3달 연속 1위
- BMW·아우디, 올 1~11월 누적 판매량 전년동기比 각각 34.8%, 133%↑
- 독3사, 개소세 종료 앞두고 신형 모델 포함 10%이상 대폭 할인

'독일3사'(벤츠·BMW·아우디)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판매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6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11월 전년동기대비 6%, 전월 대비 9.3% 증가한 7186대를 팔아치우며 세 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단, 올 1~11월 누적 판매량은 6만7333대로 전년 동기(6만9712대) 대비 3.4% 감소했다.

E클래스는 베스트셀러답게 전체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E250이 1479대로 11월 수입차 최다 판매 모델이 됐으며 E350 4MATIC(1068대), E220d 4MATIC(748대) 등도 실적 견인차 노릇을 했다.

벤츠는 지난 10월 출시한 신형 E클래스에 이어 지난 1일 '더 뉴 E 450 4매틱 쿠페', '더 뉴 AMG E 53 4매틱+쿠페' 등 쿠페 2종과 '더 뉴 E450 4매틱 카브리올레'를 출시하며 판매 확대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BMW는 지난 10월 출시한 신형 5시리즈 등이 신차 효과를 발휘하며 전년동월대비 18.7%, 전월 대비 4.3% 증가한 5551대를 판매했다. 올 1~11월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8% 증가한 5만2644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잇단 차량 화재로 곤혹을 치른 이후 올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BMW 뉴 5시리즈. [사진 BMW]
BMW 뉴 5시리즈. [사진 BMW]

아우디 역시 지난달 전년동기대비 9.5%, 전월 대비 15% 늘어난 2906대를 판매하는 등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올 1월에서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2만2404대로 전년 동기(9628대) 대비 132.7% 상승하며 '디젤게이트(배기가스 조작 사건)'의 그늘을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

수입차업계는 이달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막판 총력전을 벌일 전망이다. 개소세 할인(5%→3.5%) 종료에 맞춰 더욱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펼치는 모양새다. 통상 11, 12월은 연식변경을 앞두고 각사가 큰 폭의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벤츠는 E220 d 4M AMG, E250 익스클루시브 등을 400~500만원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회사는 벤츠 파이낸셜을 통해 소비자들이 최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BMW도 신형 5시리즈를 정가보다 10%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고, X5·6·7는 200만원가량 할인한다. 금융부담을 낮춘 할부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BMW 뉴 1시리즈·뉴 2시리즈 그란쿠페는 이자율 3.99%·월 납입금 25만원에, 5시리즈는 이자율 2.99% 할부가 가능하다.

아우디는 최근 공급 부족 양상을 보이면서 예상보다는 할인폭이 크지 않다는 평이지만, 준대형 세단 A6와 중형 SUV Q5 등을 500~600만원 정도 가격을 낮춰 판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래도 12월은 대대적인 할인 정책에 따라 실적 상승이 큰 편인데, 올해는 특히 이달 말에 개소세 할인이 종료되면서 고가 차량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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