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벤처 에이런, 폐수 재처리 필터막 제조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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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벤처 에이런, 폐수 재처리 필터막 제조 기술 개발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0.12.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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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SK이노베이션이 실시한 ‘환경분야 소셜 비즈니스 발굴 공모전’ 최종 선정
오순봉 에이런 대표이사. [사진=SK이노베이션]
오순봉 에이런 대표이사. [사진=SK이노베이션]

소셜 벤처 에이런이 폐수를 재처리하는 필터막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폐수 속에 고농도·미세 입자를 양력과 중력을 활용해 막히지 않는 마이크로 필터링 시스템 (NCFS)을 통해 걸러내는 기술이다. 흐르는 물로 입자를 떠오르게 하는 양력현상을 이용한 필터링 기술과 고분자, 그래핀 신소재를 결합했다.

에이런은 지난 11월 환경부와 SK이노베이션이 공동으로 실시한 ‘환경분야 소셜 비즈니스 발굴 공모전’ 최종 3개 업체 중 한곳이다. 오염수 재활용으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합리적 비용으로 설비 유지를 가능하게 해 환경·경제적 가치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국가 주력산업으로 꼽히는 반도체, 정유∙석유화학, 철강 등의 업종은 공업용수가 많이 사용된다. 현재 폐수 여과 기술로는 재활용에 한계가 있다. 오염물질을 충분히 처리하지 못해 낮은 오염 농도의 폐수에도 막힘(파울링) 현상이 쉽게 발생한다. 이런 문제로 국내 하수처리비용은 2017년 기준 2008년 대비 70% 이상 급등하는 등 폐수처리에 투입되는 비용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  산업 현장에서 이용하는 폐수 처리 기술(디스크 필터)은 성능을 신뢰할 수 없고, 잦은 필터 교체와 세척으로 유지 보수비가 높다. 또한 폐수 내 오염물질의 최대 50~300ppm 이하의 농도, 1~40μm 입자사이즈의 처리만 가능한 수준이다.

에이런이 개발한 마이크로 필터링 시스템을 활용하면 ▲고농도(500ppm 이상)·미세 입자 (0.5μm) 제거와 혼탁한 폐수 처리 개선 ▲막힘 현상이 발생하지 않고 연속 가능한 필터링 ▲별도 세척 공정이 불필요, 저동력을 사용해 기존 대비 85% 낮은 유지 관리비 절감 ▲ 기존 장치 대비 최대 12배 설치 면적 축소 등이 가능해진다.

에이런은 업계 최초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기술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에이런은 폐수 처리 관련 국내외 6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현재 하수처리장, 수자원확보시설, 공장 폐수처리센터 등 마이크로 필터링 시스템 기술이 적용된 시설 총 4곳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에이런은 마이크로 필터링 시스템 기술이 적용된 여과 장치 판매와 기술라이센싱(기술수출)을 통해 2023년 매출액 112억원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는 올해 대비 약 9배 증가한 수치다.

또한 국내 약 2400개, 약 3300억원 규모에 달하는 민간 산업폐수 시장을 비롯해 공공시설, 하수처리장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반도체, 선박, 약품, 해수담수 등 고부가 가치 시장과 공기용 정화 필터 시장에도 진입해 글로벌 필터 장비·소재 기업으로 성장해 환경 구축 실현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오순봉 에이런 대표는 “물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필터 기술로 글로벌 수처리 시장에서 환경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부터 환경부와 함께 환경문제 해결과 환경 분야 사회적경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환경 분야 소셜 비즈니스 발굴 공모전’을 시행하며 사회적기업/소셜벤처 등을 발굴, 육성 지원하고 있다.

서창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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