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말 기준 국내은행들의 부실채권비율이 0.6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은행들의 부실채권비율은 0.65%로 전분기말(0.71%)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월 말에 비해서는 020%포인트 내린 수치다.

부실채권은 14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9000억원 감소했다. 이 가운데 기업여신은 12조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85.5%를 차지했고, 가계여신 1조9000억원, 신용카드채권 1000억원 순이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지난 9월말 기준 130.6%로 전분기말 대비 9.4%포인트 상승했다. 대촌충당금적립률은 총 대손충당금잔액을 고정이하여신으로 나눈 것을 말한다.
3분기 중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2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조3000억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1조900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8000억원 감소했고,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00억원 줄었다.
올 3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3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000억원 감소, 전년 동분기 대비 1조원 감소한 수준이다.
상·매각(대손상각은 1조원, 매각 8000억원)으로 집계됐고,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1조원), 여신 정상화(5000억원) 순으로 많았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이 0.92%로 전분기말(0.99%)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여신 1.13%로 전분기말(1.28%) 대비 0.15%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여신은 0.80%, 개인사업자여신 0.30%로 전분기말 대비 각각 0.03%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 0.23%로 전분기말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세부적으로는 주택담보대출(0.17%)은 전분기말 대비 0.01%포인트, 기타 신용대출(0.35%)은 0.05%p포인트 내렸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1.01%)도 전분기말보다 0.16%포인트 하락했다.
김지우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