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그후] '세계 최초' 타이틀 뿐인 5G 상용화 2년...품질·가격 불만 '아직은 LTE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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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그후] '세계 최초' 타이틀 뿐인 5G 상용화 2년...품질·가격 불만 '아직은 LTE 시대'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11.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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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와 통신 3사, 세계 최초 5G 시작에만 집중...기지국 망 구축 절대 부족으로 서비스 품질 논란
- '디지털 뉴딜' 핵심 인프라...쓸 만한 가치있는 5G 서비스 거듭 나야

2년 전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5G 전파를 송출했다.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이 중요했다. 이후 미국 버라이즌이 5G 상용화에 나선다는 첩보가 나오자 아예 상용화도 긴급하게 앞당겼다. 정부와 통신 3사의 합작품이다.

그러나 5G 서비스는 품질 및 가격 논란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크다. 기지국 망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탓이다. ‘세계 최초’ 타이틀에만 집착하느라 준비와 투자가 부족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통신 3사는 제각각 5G 시대의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혈안이다. 정부도 5G는 ‘디지털 뉴딜’의 핵심 인프라로 신경이 곤두섰다. 이제부터라도 차분하게 ‘세계 최고’를 위해 기본에 충실해야 할 때다.

◆ 그날

실생활 서비스 없는 '세계 최초' 타이틀...통신 3사, 5G 패권 도전 나서다

2018년 12월 1일 0시 자정.

세계최초 5G(5세대 이동통신) 전파를 발사했다. 하지만 '세계최초' 타이틀 뿐이었다. 실생활 서비스는 없었다. 라우터 기반 기업망에 국한되고 개인 서비스를 위한 전국망은 구축되지 않았다.

5G 전파는 전국 네트워크를 통해 서울, 경기도 성남·안산·화성·시흥, 6대 광역시, 제주도 서귀포시, 울릉도·독도(울릉군) 등 전국 13개 시·군 주요 지역으로 퍼졌다. 당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황창규 KT 회장·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통신3사 CEO는 5G 시대의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3인 3색' 행보를 보였다.

통신 3사가 공동으로 지하철 내에 5G 망 구축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이날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트워크 관리센터’에서 5G 출발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박정호 사장은 “5G에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며 “SK텔레콤은 CDMA 디지털 이동전화부터 LTE까지 모바일 신세계를 이끌어 온 ICT리더로서 소명감을 갖고 5G가 불러올 새로운 미래를 여는 선구자가 되자”고 밝혔다.

5G 첫 통화는 분당에 있는 박정호 사장과 ‘세계 5G 1번지’ 서울 명동에 위치한 SK텔레콤 박숙희 매니저 간에 이뤄졌다. 통화에는 삼성전자 5G스마트폰 시제품이 활용됐다. 이어 SK텔레콤은 분당 네트워크 관리센터와 부산 해운대, 대전 둔산동, 광주 금남로 간 5G 통화에 차례로 성공했다.

1일 오전 5G 1호 고객사인 안산 반월공단의 명화공업은 ‘5G-AI 머신 비전’ 솔루션을 가동했다. 자동차 부품이 컨베이어 벨트를 지나가는 동안 1200만 화소 카메라로 사진 24장을 다각도로 찍어 5G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했다. 서버의 고성능 AI는 순식간에 사진을 판독해 제품에 결함이 있는지 확인했다. 또한 SK텔레콤 5G자율주행차는 경기 화성 자율주행 실증도시 ‘K-City’와 시흥 일반도로에서 테스트 운행을 시작했다. 차량은 5G로 1초에 수십 번씩 관제센터, 신호등과 주변 정보를 주고 받았다.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은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긴밀한 협력으로 5G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었다”며 “5G가 AI, IoT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활성화시켜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 전 산업분야의 발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영상메시지를 통해 밝혔다.

이날 5G 전파 송출을 시작한 KT의 5G 1호 가입자는 잠실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탄생했다. 5G 1호 가입자는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 로봇 ‘로타’였다. KT는 단순한 이동통신 세대의 교체가 아닌 생활과 산업 전반을 혁신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황창규 회장은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에서 첫 송출 기념행사를 가졌다.

KT는 5G 인프라 구축의 1단계로 수도권과 전국 6대 광역시의 주요 인파 밀집 지역을 비롯해 제주도, 울릉도, 독도를 포함한 도서 지역까지 커버하는 5G 상용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1일 0시를 기점으로 3.5GHz 100MHz대역의 5G 전파 송출을 통해 5G 상용망을 개통했다. 또한 전국 주요 24개시를 비롯하여 고속도로, 지하철, KTX 등 주요 이동경로와 초기 트래픽 집중이 예상되는 대학교와 주변 상권에 우선적으로 5G 네트워크를 추가 구축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5G 서비스 준비에 바쁜 통신사

LG유플러스는 5G 시대에 1등으로 올라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은 1일 자정 서울 마곡 사옥에서 주요 경영진들과 세계 최초 5G 전파 송출 행사에 참석해 첫 5G 전파 발사 점등식, 깃발 꽂기 세레머니 등을 통해 새로운 5G 시대 선도를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전기술원에서 서울 마곡 사옥에 5G망을 이용한 ‘화상통화’를 걸어 상용 네트워크 서비스의 안정성도 확인했다. 시연에는 하 부회장이 직접 나섰다. ‘화상통화’는 대전에서 5G 라우터(삼성 5G모바일 핫스팟)가 연결된 노트북PC로 5G 영상 데이터를 서울 마곡 사옥에 전송, 서로의 화면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LG유플러스의 5G 서비스 국내 1호 고객은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LS엠트론’이었다. LS엠트론은 LG유플러스와 함께 ‘5G 원격제어 트랙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관제 시스템 지도에 이동경로를 설정하면 수십Km 떨어진 곳의 트랙터는 설정된 경로로 이동하면서 무인 경작을 한다. LG유플러스는 5G 원격제어 기술을 지뢰제거나 폐기물 처리, 건물철거 등 위험한 산업현장의 중장비에도 접목해 인명피해를 방지하는데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5G의 전송 속도는 LTE의 최대 20배인 20Gbps에 이른다. 4세대(LTE)에는 2GB 영화를 다운로드하는데 16초가 걸린다면 5G에서는 단 0.8초 만에 받을 수 있다. 5G는 한꺼번에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량도 100배나 크다. 물론 4G에서도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 접속은 물론 게임, 동영상 시청 등을 할 수 있다. 4G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시각이 존재하는 이유다.

그럼에도 5G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강점이 부각된다. 지난 1G부터 4G까지 오면서 통신의 빠르기만 얘기했다면, 5G로 넘어가면서부터 빠르기는 이제 '당연'해졌다. '얼마나 지연 시간이 적냐, 얼마나 한꺼번에 많은 기기가 연결되느냐'도 관건이 된 것. 온라인이나 모바일 통해 손쉽게 이용하는 공유경제가 활성화되고, 지능형 교통시스템과 자율 주행 시대도 앞당기게 된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 기술의 획기적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

앞서 대한민국은 지난 2~3년간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는 등 5G 상용화에 집중해왔다. KT는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때 각종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총성없는 전쟁, 4차산업혁명시대의 핵심 기술 5G에서 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 이미 기업에서 먼저 시작됐다. 이는 곧 국가간 전쟁이기도 했다.

◆ 그후

미국 버라이즌의 상용화 첩보전 내막...스마트폰 기반 서비스, 대중화 나서

2019년 4월 3일 밤 11시.

4G보다 최대 20배 빠른 5G 서비스가 스마트폰 기반 일반 개인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에서 시작됐다. 이날 상용화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당초 5일 상용화를 계획했다. 그런데 미국에서 상용화를 한다는 첩보가 접수됐다. 정부와 통신 3사는 이보다 이틀 앞당긴 이날 밤 각각 5G 1호 가입자를 배출하며 `세계 최초 5G`를 선언했던 것.

통신 3사의 5G 1호 개통 주요 행사

SK텔레콤 1호 고객은 아이돌 엑소(EXO) 멤버 백현과 카이, 피겨 선수 김연아, `e스포츠계 메시` 이상혁(페이커), 31년 최장기 고객 박재원씨, 뇌성마비를 극복한 수영선수 윤성혁씨 등 5명이었다. SK텔레콤은 이들 5명을 첫 5G 가입자 겸 홍보대사로 선임하고 `갤럭시S10 5G`를 전달했다.

KT는 대구에 거주하는 KT 직원의 배우자 B씨, LG유플러스는 유튜버 김민영 씨가 첫 5G 고객이 됐다. 통신3사는 4일, 1호 가입자만 개통하고 일반 고객 대상으로는 5일부터 개통을 시작했다.

5G 서비스를 갑자기 앞당긴 배경에는 `세계 최초 5G 국가` 타이틀을 노린 글로벌 첩보전이 작용했다.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이 `세계 최초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 5G 서비스를 4일 개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 3사, 5G폰 제조사 삼성전자 등이 긴급 회의 끝에 전격 상용화를 선언했다.

미국 2위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은 호시탐탐 `세계 최초 5G` 타이틀을 노려왔다. 5G 스마트폰 출시와 요금제 인가가 늦어지면서 당초 3월 말로 예정됐던 대한민국 5G 상용화가 늦어지고 있었다. 버라이즌은 "4월 11일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모토롤라 LTE폰인 모토Z3에 5G 모뎀인 `모토모드`를 끼워 5G 기능을 사용하는 반쪽짜리 5G 서비스였다. 하지만 자칫 `세계 최초` 타이틀을 빼앗길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당시 통신 3사는 요금제, 커버리지, 단말기 등 3종이 모두 준비돼 있었다. 통신사 관계자는 "미국 버라이즌도 세계 최초 5G라는 타이틀에 욕심을 갖고 변칙적인 방법으로 5G 서비스를 강행하려 했다“며 ”한국은 이미 5G를 개통할 준비가 끝난 상태에서 긴급하게 밤에 개통했다. 정부와 통신사 모두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상용화 이후 초기 통신 3사는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실감 콘텐츠와 클라우드 게임 등 서비스에 집중했다.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고 끊김 없이 연결하는 5G 속성을 잘 나타내기 때문. 일상생활 서비스와 연계하기 쉽고 차세대 커뮤니케이션으로 활용도 용이했다.

실감형 콘테츠로 5G 확산에 나선 통신사

SK텔레콤은 ‘점프 AR’, ‘점프 VR’ 플랫폼을 통해 가상 동물을 현실공간에서 볼 수 있는 ‘AR 동물원’, 가상공간에서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생중계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또 VR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버추얼 소셜 월드’를 출시하며 가상세계 저변을 넓혔다.

KT는 4K 무선 독립형 VR 서비스인 ‘슈퍼VR’을 통해 초고화질 실감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했다. 게임과 교육 등 일상생활에서 화상 회의 등 가상 모임 서비스까지 콘텐츠 영역을 확장했다. 연내 100여편의 8K(7680x4320 초고화질) VR 콘텐츠도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공연·스포츠·게임·쇼핑·홈트레이닝 등 실생활 여러 분야에 AR·VR 콘텐츠를 출시했다. AR 글래스도 선보였다. 차이나텔레콤, 홍콩텔레콤과 각각 5G 콘텐츠, VR 콘텐츠 수출 계약을 맺는 등 글로벌 협력체제도 구축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5일 하현회 부회장이 물러나고 황현식 사장이 대표이사에 올랐다.

통신 3사는 제각각 5G 시대 1등을 외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5G 서비스 필요성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LTE 시대다.

◆ 그리고, 앞으로

5G 가입자 1000만명 돌파...품질 및 가격 불만 해결 위한 기지국 망 구축 등 '난제'

올해 11월까지 5G 서비스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4G 서비스 당시에 비해 5개월이나 느리다. 5G 스마트폰 출시는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5G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불만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안 터져서 속 터진다”는 품질 불만에다 가격도 비싸다는 원성도 자자하다. 5G 요금제는 LTE 요금제에 비해 월평균 2만3000원 가량 비싸다. 5G 서비스 대신 LTE폰 기능만 사용하는 소비자가 허다하다. 정부가 지난 8월 발표한 상반기 5G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서울 부산 등 6개 광역시의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656.56Mbps다. LTE(158Mbps)에 비해 4배 빠르다. 상용화 당시 ‘LTE보다 20배 빠르다’는 선전과 비교하면 처참한 수준이다.

무엇보다 5G 기지국 망 구축 지연에 따른 커버리지 문제가 심각하다.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5G 기지국 구축률은 LTE 대비 13.5%에 불과했다. 도시와 농촌, 실내와 실외 격차도 크다.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34곳은 5G 기지국이 10개 미만, 5곳은 기지국이 전혀 없었다. 전체 무선국 중 실내 무선국 비중은 2.9%에 불과했다. 5G 기지국 설치가 대도시에 집중돼 있어 농촌과 실내에선 5G 서비스가 무용지물인 셈이다.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은 국감에서 "더 이상 5G가 20Gbps 속도니, 20배 더 빠른 속도니 그런 말 나오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질타했다.

코로나19 사태와 설비투자 비용 부담 탓도 있다. 그러나 정부와 통신 3사가 ‘세계최초’ 타이틀에만 집착하느라 준비가 부족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일단 통신 3사는 2022년까지 85개 시도를 중심으로 5G 전국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중복 투자를 막기 위해 공동망 투자에도 나선다. 정부와 통신 3사는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5G 망을 나눠 구축하고 로밍으로 공동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LTE 당시에는 전국망을 통신 3사가 각각 깔아야 했기에 도서 산간 지역은 우선 순위에서 밀렸다”며 “네트워크 쉐어링(망 공유) 기술 등을 활용하면 5G 전국망 구축이 빨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후속 기술 개발도 시급하다. 현재 5G 단독모드(SA)와 고주파 28GHz 상용화는 지지부진하다. 5G 비단독모드는 유선망에서 LTE장비를 활용하고 무선망에선 5G 장비를 활용한다. 5G 단독모드는 유,무선망 모두 5G장비를 활용한다. 5G 단독모드는 데이터 지연이 거의 없고 빠르다. 자율주행, 스마트공장 등에서 효과적이다. 이용자가 접속 속도를 체감하려면 5G 단독모드와 함께 5G 주파수 중 28GHz 서비스가 이뤄져야 한다.

통신 3사는 5G 대중화에 맞춰 비즈니스 모델 발굴도 과제다. 5G 킬러 콘텐츠 경쟁은 최근 클라우드 게임이 격전지가 됐다. 특히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각각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플랫폼사와 협력하고 있다. KT는 자체적인 플랫폼인 ‘KT 스트리밍 게임’을 만들어 구독형 서비스로 승부한다.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5G 킬러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은 통신 3사의 난제다. 주요 5G 서비스들은 대부분 LTE로도 이용할 수 있고 품질 불신이 여전하다. 또한 통신3사는 비통신분야와 융합해 기업(B2B)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고, 글로벌 진출도 꾀해야 한다.

이제 5G가 품질 논란을 넘어 쓸 만한 가치가 있는 서비스로 거듭나야 한다. 5G는 국가 성장 전략인 '디지털 뉴딜'의 핵심 인프라다. 5G 성공은 ‘세계 최초’가 아니라 ‘세계 최고’에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물론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에게 주어진 숙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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