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서울시, 송현동 부지 매각 26일 최종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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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서울시, 송현동 부지 매각 26일 최종 합의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0.11.24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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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동 부지 매각과 관련한 서울시와 대한항공 간의 갈등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는 26일 송현동 부지 현장에서 대한항공과 서울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하는 현장조정회의를 개최해 이 자리에서 최종 합의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합의안에는 송현동 부지의 매각방식, 시점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권익위는 LH공사가 대한항공으로부터 송현동 부지를 매입하고 서울시가 이 부지와 시유지를 맞교환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LH에 넘겨줄 시유지로 서부 운전면허시험장 부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난에 놓인 대한항공에 즉각적인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중재하겠다는 것이다.

송현동 부지. [사진 연합뉴스]
송현동 부지. [사진 연합뉴스]

한편 교환 부지로 지목되고 있는 마포구 주민들은 해당 합의안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고, 해당 지방자치단체도 “주민과의 협의 없이는 어떤 내용도 동의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상암동 입주민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서울시청 앞에서 “정부와 서울시가 앞장서서 원칙을 무시하고, 마포구 상암동 주민을 또 다시 희생시키는 계획에 주민들은 강력하게 분개한다”면서 “행정농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송현동 부지 매각을 추진했으나 서울시가 이곳을 문화공원으로 조성하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매각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이에 회사는 서울시의 시정을 요구하는 고충민원을 지난 6월 권익위에 신청했다. 송현동 부지는 서울 종로구 송현동 48-9번지 일대 대한항공 소유의 3만6642㎡ 규모의 토지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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