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장례식 참석한 출입기자 코로나19 감염돼 정재계 줄줄이 진단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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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장례식 참석한 출입기자 코로나19 감염돼 정재계 줄줄이 진단검사
  • 김국헌 기자
  • 승인 2020.11.04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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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기자 2일 저녁 확진판정...장례식장 다녀간 방문객 1000명 달해

고(故)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식장을 취재한 서울시청 출입기자 한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장례식장에 참석한 기자들과 인사들이 줄줄이 진단 검사를 받는 일이 일어났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고 이 회장의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관련해 지표 환자는 언론사 기자로 지난달 27일 증상이 발생, 이달 2일 저녁에 확진됐다. 

고 이 회장은 지난 10월25일 사망, 삼성서울병원에 빈소가 마련됐으며, 발인은 지난달 28일이었다. 이 기간동안 장례식장을 다녀간 방문객은 약 1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확진된 1명과 관련해 10월26일 같이 점심식사를 했던 동료 3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상황이다. 

당시 장례식장을 방문했던 홍남기 부회장을 비롯,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원희룡 제주지사 등 정부기관 인사들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정치권 관련 인사들도 검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례식장에 참석한 삼성 관계자와 기자들이 줄줄이 검사를 받았으며,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계 관계자들도 곧바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병원 로비와 출입구, 야외 취재진 및 방문객을 대상으로 검사를 권한 것은 당일 해당 지역에서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국헌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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