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차세대 배터리 인력 수시채용… "미래 시장 선도하겠다"
상태바
SK이노베이션, 차세대 배터리 인력 수시채용… "미래 시장 선도하겠다"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0.11.04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이노베이션의 차세대배터리 연구원.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차세대배터리 연구원.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4일부터 연말까지 차세대 배터리 개발 인력 수시채용을 시작한다.

SK이노베이션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고체전해질, 리튬 음극 기술 등을 개발하기 위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리튬 이온(Lithium-ion)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각오다.

모집분야는 ▲전고체 소재 개발 ▲전고체 배터리 셀 개발 ▲리튬 메탈 음극 개발 등이다. 차세대 배터리를 만들기 위한 소재 개발부터 성능, 수명, 안전성에 대한 테스트까지 수행하는 업무를 포함한다. 유관 업무 경험자를 우대하며, 관련 분야 석·박사 신입연구원도 이달 9~22일 공고를 통해 모집한다.

차세대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한계로 여겨지는 800Wh(와트시)/L를 훌쩍 뛰어넘어 1000Wh/L 이상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로 거론된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면 부피를 적게 차지하는 만큼 전기차에 더 많은 배터리를 넣어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또, 고체전해질을 적용해 안전성이 뛰어난 전고체 배터리 시스템을 완성하면 안전과 관련한 부품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배터리를 제작할 수 있게 된다. 차세대배터리가 전기차 시장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대세로 여겨지는 NCM(니켈-코발트-망간) 삼원계 배터리 분야에서 가장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NCM622(니켈 60%, 코발트 20%, 망간 20%로 배합한 양극), NCM811(각각 80%, 10%, 10%), NCM9½½(구반반, 각각 90%, 5%, 5%) 등 고 니켈 양극을 적용한 배터리를 개발해 왔다.

SK이노베이션은 고성능 배터리를 제조하면서도 지금까지 배터리를 납품한 전기차에서 단 한 건의 화재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서 난제로 꼽히는 안전성을 확보해 미래 시장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미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 시대를 연 인물이자, 2019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존 굿이너프(John B. Goodenough) 미 텍사스대학교(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교수와 올해 7월부터 국내 최초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장은 "이미 확보한 안전하고, 빠르게 충전되면서, 오래가는 배터리 기술 우위를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서도 이어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겠다"면서 "전기차를 비롯한 배터리 연관 산업 생태계 발전에도 크게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창완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