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보험' 판매 급증···금융당국, 환율변동주의 등 소비자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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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보험' 판매 급증···금융당국, 환율변동주의 등 소비자경보 발령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0.10.2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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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외화보험 판매액, 지난 2017년의 3배 가까이 증가
- 소비자의 고수익상품 투자심리와 보험사의 신규 수익원 창출 유인 맞물려
[자료=금융감독원]

 

장기화되고 있는 저금리에 고수익 투자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외화보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환율·금리 변동위험에 대한 설명을 소홀히 하는 등의 불완전판매 우려가 있어 소비자경보를 발령한다고 27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외화보험 판매액은 지난 2017년 3230억원의 3배 가까이 증가한 969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판매액은 7575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판매액의 78%에 달하는 등 외화보험 판매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저금리가 장기화됨에 따라 고수익 상품에 투자하고자 하는 심리와 보험사의 신규 수익원 창출 유인이 맞물려 외화보험의 판매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화보험은 보험료와 보험금이 원화 환산 시점 환율에 따라 변동되고, 일부 상품의 경우에는 투자대상 해외채권 수익률을 기초로 만기환급금 적립이율이 결정되는 등 상품구조가 복잡하다. 또한 환율·금리 변동시 피해가 고스란히 소비자로 전가될 수 있어, 상품 및 판매시 보험사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일부 보험사에서 환율·금리 변동위험에 대한 설명을 소홀히 하거나, 인터넷 블로그 등에서 외화보험을 환테크 상품으로 소개하는 등의 사례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금융당국은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외화보험 불완전판매에 따른 소비자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해, 소비자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소비자가 관련 상품 특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기반으로 자신의 가입목적에 맞는 보험상품을 가입할 수 있도록 소비자 경보(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특히 금융당국은 소비자가 외화보험 상품 구매시 유념해야 할 사항으로, 외화보험은 환테크상품이 아닌 보험상품이며, 환율변동시 납입보험료·보험금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과 해외금리에 따라 만기보험금이 변동될 수 있고, '지정인 알림 서비스' 등을 활용해 본인에게 적합한 상품 여부를 판단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외화보험 판매 증가에 따른 소비자 피해 확산 가능성을 면밀히 점검해 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며, "현장검사 등을 통해 외화보험 판매과정에서 위법행위가 의심 또는 적발되는 보험사에 대해 엄중제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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