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671명에 투여...국산 항체치료제, 6개 바이러스 그룹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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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671명에 투여...국산 항체치료제, 6개 바이러스 그룹 효과"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10.24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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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다가올 할로윈데이에 대해서도 다중이용시설이나 행사 방문을 자제해달라"
신규 확진자 66명 발생...경기도 요양시설서 14명 추가

방역당국이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국내 환자에서 분리한 6개 바이러스 그룹에서 모두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항체 치료제 개발과 관련 "국내 분리주 6개의 유전형 전체에 대해 세포 수준에서 방어 능력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한 방대본은 전날 오후 4시 기준으로 63개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 671명에게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투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2일 이 약품을 코로나19 입원 환자 치료에 쓸 수 있다는 정식 허가를 내줬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아미노산 차이에 따라 여러 그룹으로 구분하는데, 이 가운데 국내 환자의 검체에서 분리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형은 S, L, V, G, GH, GR 등 6개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 [사진 연합뉴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 [사진 연합뉴스]

국내에서는 5월 초 이태원 클럽발(發) 유행 이후 주로 GH그룹이 발견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사람에게서 직접 효능을 확인한 것이 아니라, 세포실험으로 확인한 수준이다.

권 부본부장은 이 치료제를 개발한 국내 기업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항체 치료제는 바이러스의 복제 등 생활사를 끊어낼 수 있는 항체를 이용하는 약물이다.

방역당국은 "곧 다가올 할로윈데이에 대해서도 다중이용시설이나 행사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신규 확진자는 66명이 발생했다. 위중한 환자는 60명이고, 어제 2명의 사망자가 추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구로구 일가족 확진자가 12명, 강남 서초 지인 모임도 4명이 추가됐다. 관악 삼모스포렉스도 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경기도 행복해요양원, 군포시 의료기관, 안양시 요양시설에서 총 14명이 추가됐다.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도 4명이 늘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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