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성의 주간증시] 코스피 2100의 문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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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성의 주간증시] 코스피 2100의 문 열릴까
  • 박철성 칼럼리스트
  • 승인 2017.01.1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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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월 16~20일) 코스피 지수 2,100의 관문이 열릴까.

현재로썬 긍정적이다. 지난주 한때 증시는 새해 들어 처음으로 2,080선(2,087.14)을 터치하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가 2,100고지 터치다운에 성공하더라도 이 지수대가 단기 고점이 될 가능성 또한 열어둬야한다. 앞으로 수비의 중요성도 중요하다.

최근의 전세계적인 주가 상승에 대해서 트럼프 랠리 등 여러가지 요인들이 꼽히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키워드는  경기회복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발표된 OECD 경기선행지수가 이를 대변한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및 신흥국 등에서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지역 모두 개선되는 흐름이다.

유럽은 중심국인 프랑스와 독일의 회복이 두드러졌다. 그런데 이탈리아 같은 경우는 부진하다.

유럽에서 경기회복 신호가 나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유럽지역의 부진한 기업이익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반전이 예상된다.

지난주(1월 9일~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 대비 1.35%(27.67포인트) 상승했다. 외국인이 순매수 강도를 늘리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 기간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이 7,624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1,985억 원, 6,091억 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눈길을 끄는 것은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 외국인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2일까지 12거래일 대형주 중심의 연속 순매수를 통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는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그런데 앞으로의 증시는 기대와 현실의 정면충돌이 예상된다.

국내 증시에서 가장 큰 이벤트는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각)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확산될 지도 체크해야될 포인트다.

지난 11일 트럼프 당선인은 첫 기자회견에서 정책 관련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이로 인해 공약 이행 여부에 대해 의구심이 고개를 들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기업적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신고가를 경신하던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상승세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선진시장은 트럼프의 첫 기자회견에서 정책 관련 구체적인 내용 부재로 0.1% 상승에 그쳤다. 반면 신흥시장은 보호무역 등 트럼프 정책에 대한 우려가 다소 누그러졌다.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에서도 지난 13일, 외국인이 13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았다. 결국, 이날 코스피는 하락했다. 이는 최근 상승에 대한 피로감의 표출로 해석할 수 있다.

앞으로 시장의 관심은 ‘취임 100일 청사진’으로 집중될 것이 확실하다. 혹시라도 현실성 없는 경기부양책을 제시하거나 극단적인 보호무역주의만을 강조한다면 그 파열음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증시는 기대와 현실이 마주치는 상황이다.

 

 

 

박철성 칼럼리스트  pcse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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