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범삼성가 결혼식에도 불참하며 '베트남 출장길'...이유는?
상태바
이재용 부회장, 범삼성가 결혼식에도 불참하며 '베트남 출장길'...이유는?
  • 김국헌 기자
  • 승인 2020.10.18 1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단독면담...추가 투자 있을지 관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부터 베트남으로 출국한다. 네덜란드 출장에서 돌아온 지 5일 만에 다시 출장길에 오른다.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내일(19일) 베트남으로 출국해 20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단독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푹 총리와 이 부회장간 단독 면담은 이 부회장이 베트남을 방문했던 2018년 10월과 푹 총리가 한국을 방문했던 지난해 11월에 이어 세 번째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베트남 경제와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정부의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푹 총리는 삼성에 베트남 반도체 생산 공장 등 투자확대를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일각에선 이 부회장이 이번 베트남 방문을 통해 베트남 신규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다.

베트남은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최대 생산 기지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세개의 생산법인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08년 베트남 박닌성에 제1휴대폰 공장인 Samsung Electronics Vietnam Co., Ltd.(SEV)를 세웠다. 2013년에는 타이응옌성에 제2휴대폰 공장인 Samsung Electronics Vietnam THAINGUYEN Co., Ltd.(SEVT)을 설립했다. 2014년에는 TV 등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Samsung Electronics HCMC CE Complex Co., Ltd.(SEHC)을 세웠다. 

현재 베트남 법인 두곳에서 연간 1억6000만대의 스마트폰이 생산된다. 삼성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이 연간 3억대임을 고려하면 절반 이상이 베트남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들 세개법인은 아시아 지역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핵심 공급기지로써의 역할을 맡고 있다. 생산법인으로 인도가 크고 있다지만 인도 스마트폰 공장은 연간 1억대 규모로 베트남 법인들보다 한 수 아래다. 과거에는 중저가 스마트폰을 주로 생산했으나 최근 출시한 갤럭시Z 폴드2를 베트남에서 20% 정도 생산할 정도로 품질력과 수율이 안정됐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 세 곳의 지난해 매출은 무려 60조 원에 육박했다. 

2월부터는 베트남 하노이 THT 신도시 지구에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센터 건설 공사에도 착수했다. 

김국헌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