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입물량 53%, 외국선사가 수송...국내선사 적취율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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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출입물량 53%, 외국선사가 수송...국내선사 적취율 높여야
  • 김국헌 기자
  • 승인 2020.10.18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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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출입물량 중 우리나라 국적선들이 수송하는 물량 비중인 적취율이 지난해 기준 4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이 한국해양진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적선 적취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 수출입물량 중 외국적선사의 수송비중은 53%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한국 선사 적취율 현황
최근 5년간 한국 선사 적취율 현황

반면, 일본의 자국화물 수송율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64%에 달하고 있어 일본 화주들이 자국선사를 이용하는 비중은 우리보다 20%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 세계 6위의 수출국으로 해운업이 국가경제의 대동맥 역할을 하고 있어 국내선사의 적취율을 높이는 것은 우리나라 경제효과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현재 해운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국내 선주와 화주의 상생동반과 적취율 제고를 도모하기 위한 ‘우수선화주기업 인증제도’가 도입되어,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인증전담기관으로 지정되었다.

우수선화주기업으로 인증되면 정책금융 금리우대, 정부사업 가점, 선주에 대한 항만시설사용료 감면 및 보증료 인하, 화주는 수출보증한도 확대, 법인세 공제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지난 7월 20일부터 인증신청을 개시했는데, 현재까지 신청건수는 7건에 불과하다. 

어기구 의원은 “국적선사의 적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내 화주들의 국적선사를 이용하려는 상생노력과 함께 국적선사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면서 “해양진흥공사의 설립목표가 해운산업 성장에 필요한 정책지원인 만큼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국헌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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