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국 실업 지표 부진 속 부양책 주시···다우 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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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실업 지표 부진 속 부양책 주시···다우 0.07%↓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10.1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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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사흘째 하락했다. 주요 지수는 미국의 실업 지표 부진 속에 부양책 협상 상황을 주시하며 소폭 내렸다.

15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9.80포인트(0.07%) 내린 2만8494.2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33포인트(0.15%) 내린 3483.34에, 나스닥 지수는 54.86포인트(0.47%) 하락한 1만1713.87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장은 주요 지표와 미국 부양책 협상 상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등을 주시했다.

미국 실업 지표가 악화하면서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5만3000명 늘어난 89만8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주 만에 다시 증가세를 기록했다.

고용의 회복이 정체되고 있다는 우려가 확대되며 장 초반 주요 지수는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는 점도 불안감을 부추겼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주요국은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하루 확진자 수가 6만명에 다시 다가서고, 여러 주에서 사상 최고치 수준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상황이 나빠졌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 상황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다만 이날은 다소 낙관적인 발언들도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존 제안 1조8000억 달러보다 부양책 규모를 키울 수 있다면서, 대선전 타결 가능성도 아직 있다는 발언을 내놨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대선 전 타결이 쉽지 않다는 견해를 재차 밝히면서도,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진전도 있다고 전했다.

반면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부양책 증액 반대 견해를 재차 밝히면서, 5000억 달러 규모의 표적화된 방안이 적절하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등으로 합의에 대한 기대가 다소 되살아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장 초반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던 주요 지수는 낙폭을 상당폭 회복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이 0.66% 내렸고, 기술주도 0.44% 하락했다. 반면 금융주는 0.81%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16% 상승한 26.97을 기록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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