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지역농협 경평 기준 모호···부처 기관경고인데 1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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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지역농협 경평 기준 모호···부처 기관경고인데 1등급?
  • 박종훈 기자
  • 승인 2020.10.16 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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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기관경고 받은 26개 지역농협에 3192억원 지원
자료 = 최인호 의원실 제공
자료 = 최인호 의원실 제공

 

관할부처인 농식품부로부터 기관처분을 받아도 구체적 불이익이 없는 등, 농협중앙회의 지역농협에 대한 평가 기준이 모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사하갑)은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기관경고를 받은 지역농협은 2016년부터 2019년 사이 26곳으로 나타났다.

이들 26곳의 지역농협은 농협중앙회로부터 총 3192억원을 지원 받았다.

농협중앙회는 매년 전체 회원조합에 대해 종합경영평가나 업적평가를 실시하고, 이를 근거로 지원자금을 각 조합에 무이자나 저리로 지원한다.

하지만 앞서 언급처럼 상부기관 감사에서 기관경고를 받은 회원조합에 구체적 불이익은 없었다.

기관경고를 받은 지역조합은 2016년 8곳, 2018년 9곳, 2019년 9곳이다. 

그런데 이들 기관경고 조합의 당해 농협중앙회 종합경영평가를 보면 1등급을 받은 곳이 2016년엔 3곳, 2018년엔 4곳, 2018년엔 3곳이었다.

중앙회는 2016년엔 이들 8곳에 총 712억원, 평균 89억원을 지원했다.

2018년엔 9곳에 1246억원, 평균 138억원을, 2019년엔 9곳에 총 1235억원, 평균 137억원을 지원했다.

심지어 2019년 종합경영평가 4등급을 받은 강원양돈농협은 254억원을 지원받아, 앞서 살펴본 기관경고 조합 9곳 중 가장 많은 지원을 받았다.

최인호 의원은 “사실상 중앙회가 모든 지역조합을 개별적으로 지도·감독할 수 없기 때문에 경영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며 “상부기관의 감사 처분 결과가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그 결과가 각종 평가나 자금 지원 기준에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종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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