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행운 안은 국가대표 이정현,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골프 연장전 역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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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 행운 안은 국가대표 이정현,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골프 연장전 역전 우승
  • 안성찬 골프전문기자
  • 승인 2020.10.1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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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 이정현. 사진=KGA
우승자 이정현. 사진=KGA

홀인원 덕인가?

국가대표 이정현(14·운천중2)이 여자아마추어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강민구배 제44회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이정현은 15일 유성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쳐 이지현(18·서울컨벤션고2)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를 지켜 정상에 올랐다.

이정현은 지난해 송암배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내노라하는 고등학교 언니들을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중학생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김세영(2006년), 김지희(2009년), 신다인(2016년), 윤이나(2019년)에 이어 이정현이 역대 다섯 번째다.

이정현은 “아마추어 대회 중 가장 큰 대회에서 우승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우승자 이정현과 KGA 강형모 부회장(왼쪽). 사진=KGA
우승자 이정현과 KGA 강형모 부회장(왼쪽). 사진=KGA

이날 이지현에 2타차 2위로 출발한 이정현은 12번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전날 홀인원을 기록했던 13번홀(파3) 버디를 시작으로 15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 1타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챔피언 조에서 함께 플레이를 한 이지현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들어간 것이다.

18번홀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둘 다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가운데 이정현은 칩샷을 침착하게 홀 50cm 거리에 붙여 파를 지킨 반면 이지현은 1.5m 가량의 파 퍼트를 넣지 못해 보기를 범했다.

고은혜(15·비봉중3)가 7언더파 209타로 3위, 박아름(17·학산여고2)이 7언더파 209타로 4위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자 윤이나(17·진주외고1)는 4언더파 212타로 7위에 랭크됐다.

1976년 창설된 이 대회는 2000년부터 유성 컨트리클럽에서 열리고 있다. 2005년부터 고(故) 강민구(1926~2014년) 유성 컨트리클럽 명예회장의 이름을 따 강민구배로 불리고 있다. 4라운드로 열리다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3라운드 54홀로 축소됐다.

대회를 주관하는 대한골프협회(KGA·회장 허광수)는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방역 속에서 대회를 치렀다. 

안성찬 골프전문기자  golf@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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