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CJ컵 2연패 노리는 저스틴 토마스, "임성재는 대단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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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CJ컵 2연패 노리는 저스틴 토마스, "임성재는 대단한 선수"
  • 안성찬 골프전문기자
  • 승인 2020.10.15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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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토마스. 사진=CJ그룹
저스틴 토마스. 사진=CJ그룹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섀도 크리크(총상금 975만 달러, 우승상금 175만5000 달러)
-15~1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우 크리크 골프 코스(파72, 7527야드)
-2019년도 우승자: 저스틴 토마스
-페덱스컵 포인트: 우승자에게 500점 부여
-포맷: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컷탈락 없음  
-주요 출전선수: 빌리 호셸(미국), 존 람(스페인), 조던 스피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마스(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브룩스 켑카(미국), 안병훈, 임성재, 강성훈, 김시우, 이경훈, 김주형, 김성현, 김한별, 이재경, 이태희, 함정우(한국선수 11명) 등 78명.
※특징: 더 CJ컵@섀도 크리크는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 이 대회는 2017년부터 제주도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열림. 출전 선수 중 디펜딩 챔피언인 저스틴 토마스를 비롯해 세계랭킹 상위 10명중 6명의 선수가 출전을 앞두고 있음. 8월 이후, 브룩스 켑카는 8주의 휴식기를 가지고 부상에서 회복하며 시즌 첫 출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코로나19 확진판정으로 불참.

▲다음은 CJ컵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미국)의 일문일답.

Q.코스는 달라졌지만 더 CJ컵 우승타이틀 방어인데.
A.같은 대회에 출전을 하고 있다. 사실 한국과의 거리가 이 정도로 멀다는 것이 상상을 할 수 가 없다. 
그 만큼 CJ는 정말 훌륭한 대회를 잘 준비했다. 여기 쉐도우 크릭에서도 이전과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만나는 대회 관계자들도 같다. 어제 점심에는 한국식 BBQ를 먹었는데 여전히 대단했다.
당연히 제주도 나인브릿지에서 대회를 진행하면 좋겠지만 쉐도우크릭도 너무나 훌륭한 대안이다. 

Q.섀도 크리크 코스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그리고 과거에 이 코스에서 플레이를 해봤는지.
A.몇 번 쳐봤다. 신인 때 이 코스에서 쳐봤다. 신인 선수 시절 서머린(Summerlin) 대회에서 컷오프 됐고 토요일 여기와서 골프를 쳤다. 어머니와 여자 친구가 생일이 같다. 엄마의 60세 생신이셔서 라스베가스에 함께 왔었다. LA 가는 길에 가족 여행을 했다. 2월이였다. 대회 준비하기 위해서 골프를 조금 치고 가족들과도 이 코스에서 함께 쳤다. 그래서 코스를 조금 경험할 수 있었다.

Q.이 코스의 역사와 라스베이거스라는 위치 때문에 나름의 신비로움과 아우라가 있다. 혹시 이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 있나. 섀도 크리크에 대해서 들은 이야기가 있거나 혹시 추억이 있는가.
A.솔직히 코스의 역사에 대해서 잘 모른다. 그러나 대다수의 유명한 선수들은 한 번 쯤은 이 코스를 경험해 본 것으로 안다.  선수들이 없는 라커룸을 둘러 보았는데 명패 위에 있는 이름들을 보고 있노라면 놀랍고 대단하다. 정말 재미있는 코스이다.  경관이 아름답고 아마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르는 역사와 이야기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이 코스에서는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사실 절반도 모른다. 저도 이 코스에서 즐겁게 경기를 하면서 제 나름대로의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18번홀. 사진=PGA
18번홀. 사진=PGA

Q.US오픈에서 시작이 정말 좋았다. US 오픈 출전을 통해서 어떤 교훈을 얻었는가. 러프에서 공을 치는 것이 얼마나 어려웠나. 그리고 브라이슨 디섐보의 활약을 보며 어느 정도로 존경스러웠는지.
A.정말 완벽하 시험이었다. 매년 US오픈 대회를 위해서 윙드풋( Winged Foot)  코스에서 골프를 칠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 정말 놀라운 코스라고 생각했다. 페어웨이는 조금 더 느려도 좋을 것 같다. 너무 빨라서 어떤 경우에는 공을 치기 너무 힘들었다. 러프에 들어가면 라이가 나쁠 것이라고 생각했다. 토요일 매트(Matt)가 경기를 하는 것을 봤다. 페어웨이를 많이 놓치고도 5언더를 치는 선수들도 있지만 나도 비슷했는데 라이가 안 좋아서 5언더 같은 점수는 낼 수 가 없었다. 러프가 매우 길고 처벌적이지만, 좋은 샷이 가능한 라이드이 있다. 매주 경기가 잘 풀리는 선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선수도 있다. 궁극적으로 페어웨이를 지키면 경기가 더욱 잘 풀린다. 브라이슨, 브룩스 켑카, 더스틴 존슨, 로리 매킬로이 같은 선수들은 다른 선수들 보다 그런 러프를 벗어날 수 있는 힘이 있다. 그렇지만 그런 이유 때문에 브라이슨이 우승한 것은 아니다.  다른 선수들 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숏게임이 좋았기 때문에 우승했다. 그렇게 해야지 US 오픈에서 우승할 수 있다.

Q.11월 개최되는 마스터스를 위해서는 조금 다른 계획을 준비하고 있나.
A.절대 아니다. 여전히 오거스타(Augusta National) 이기때문에 공이 피해야 할 곳도 같고 평상시 자기에게 유리한 홀들을 이용해야 한다. 유일하게 달라지는 것은 코스에서 어떤 식으로 경기가 이루어지는가이다. 스피드가 느릴 수 있고 날씨가 적절하면 더욱 단단하고 빨라지면서 경기의 난이도가 더 올라 갈 수도 있다. 우리가 예측할 수 없고 경험해야 되는 부분이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코스는 변함없이 오거스타 내셔널이다.  Tee to Green 관점에서 보면 홀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전장이 조금 길어진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코스 설계나 홀의 모양은 크게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코스에 나가서 경기를 해야한다. 2주 후부터 오거스타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대회 준비를 할 것이다. 마스터스 2주 전쯤에는 준비가 되어 있기를 바란다.

Q.마스터스 전까지 일정은.
A.2주 동안 대회 출전하고 2주 휴식기를 가질 것이다.

Q.브라이슨 디섐보가 했던 것 중이나 지금 하고 있는 것 중에 저스틴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있는가.
A.저를 위해서 몇 가지 시도들을 해봤다. 저는 속도가 더 빨라 졌으면 좋겠다. 필요할 때 5야드 또는 10야드 더 칠 수 있는데 20야드 더 치기 위한 스피드가 없다. 그리고 브라이슨에게 무례하게 하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저는 체중을 18kg 늘릴 수 없다. 키가 안 됩니다. 18kg으로 체중이 늘면 공 같을 꺼에요. 비거리를 늘릴 수 있는 신체 부위에 집중하면 좋겠죠.  물론 지금도 비거리는 충분히 나와서 대회까지 우승하지만요. 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부상 없이 같은 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훈련한다.  조금 더 스피드를 낼 수 있는지 노력하려고 한다.

Q. 많은 사람들이 현재 투어 투어에 뛰어난 선수들이 얼마나 많은지에 대해서 얘기한다. 세계 상위 10위권 선수와 80위 선수 간의 격차가 크지 않다는 등의 얘기를 한다. 저스틴과 존 람, 더스틴 존슨, 브룩스 캡카등과 같은 선수들, 약 12명을 보면 독보적이다. 재능이 그리 차이가 많이 나지 않은 선수들과 저스틴과 같은 선수를 구분하는 것이 무엇인가.
A.좋은 질문이다. 일관성을 가지고 더 많이 하는 것이다.  항상 세계랭킹이 상위권인 선수들, 지난 5년 10년 동안 그 누구보다 더 상위권에 오래 있었던 선수들을 보면 주어진 상황이 나쁘더라도 그 주어진 상황에서 경기를 최대한 잘 풀어나간다. 제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도 대회 우승을 했고 정말 그럭저럭한 경기력으로도 우승 기회를 잡은 적이 있다. 더스틴 존슨, 로리 매킬로이, 존 람 모두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이거 우즈야 말로 전성기 동안 잘 안 풀릴 때도 무너지지 않았다. 물론 타이거 우즈는 전성기만 20년이었지만.  제가 생각하는 다른 선수들은- 저는 다르다 라는 말을 하고 싶지 않다. 사실 다른 수준에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모두는 같다.

Q.구별되는 것이 일관성이아는 얘기인가.   
A.맞다. 일관적으로 어떻게 경기를 운영할지 알고 경기가 잘 안 풀릴 때도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것뿐이다. 경기가 잘 풀릴 때는 모두 훌륭하게 잘 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경기가 잘 안 풀릴 때 얼마나 잘 치느냐 다. 다른 선수 들이 경기가 안 풀릴 때 내가 어떻게 경합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또 우리 모두가 경합을 벌이고 있을 때도 익숙하고 편안하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Q.이 코스에서 리스크-보상에 대해서 많이 듣는다. 얼마나 공격적으로 경기를 할 것인가.
A.사실 이 코스를 많이 쳐보지 않았지만 과도하게 리스크-보상 기회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 나지는 않는다. 이미하고 있는 것 보다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제가 아주 보수적으로 경기를 할 것이라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저는 늘 같은 경기 철학을 가지고 공을 치려고 한다. 공을 잘 칠 때 공격적으로 경기를 하겠죠. 공이 어디로 갈 지 짐작할 수 있으니까요. 내가 원하는 곳으로 공을 보낼 수 있다. 그런데 경기가 잘 안 풀리면 보수적으로 쳐야겠죠.  상황을 보며 대처해야겠죠. 내가 기대하는 스코어가 있으니 타수를 줄 일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핀을 공략한다.  이번 주에도 스코어가 낮을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버디 기회를 많이 잡아야 할 것이다. 공을 잘 치고 있다면 공격적으로 쳐야한다. 나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이번 대회에 임할 것이다.

Q.통상 이 대회는 한국에서 개최가 된다. 김시우 임성재와 같은 한국의 유명 선수도 출전한다. 한국 선수들의 재능과 그들이 어떻게 발전해왔는가에 대해서 얘기해달라.
A.네. 저는 임성재 선수와 몇 번 경기를 함께 했다. 그가' 놀랍다'라고 말하는 것은 과소평가이다. 나이가 어린 선수인데 성숙하고 자신의 상황을 훌륭하게 관리한다. 한국에서 유명한 골프 선수들은 늘 사람들의 이목을 끈다. 어제 나인홀을 도는데 임성재 선수를 취재하는 열기가 뜨거웠다. 그렇게 관심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나이를 불문하고 힘든 일이다. 특히 임성재 선수 같이 어린 선수는 더더욱 그럴 것이다. 일관적으로 임성재 선수 같은 샷을 구사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경기를 풀고 또 스핀을 걸어 높게 공을 뛰우고, 낮게도 치고, 좌우 양쪽으로 바람을 거스르며 다양한 구질을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합니다. 한국에서 골프가 매우 인기가 많은 스포츠라는 것을 안다. 한국에서 대회를 개최 못 하는 것이 아쉽다. 많은 갤러리 분들이 응원을 해 주신다. 올해는 어쩔 수 없으니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한국에서 대회를 할 때 마다 철저하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데 이번 주에도 그럴 것으로 안다. 

Q.스피드를 높이고 싶다고 했는데 더 강력하게 때리는 것 외에 어떻게 하면 꾸준히 스피드를 올릴 수 있나. 어떻게 훈련해야 하는가.
A.먼저, 뒤에 보이는 조지아 로고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농담)

Q. 잠자는 곰의 코털을 건드리고 싶지 않아 카메라를 꺼둔 채 진행할까도 생각했었다. *곰은 알라바마 주의 로고
A.괜찮다. 이번 주 키스너와 함께 지내는데 토요일날 흥미로울 것이다.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을 피하는 것이다. 또한  건강하게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잘 하고 있다.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스피드를 높일 수 있다면 대단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루틴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 격리 및 락다운 기간 동안 그 어느 때보다 컨디션이 좋았다. 일주일에 5번 꾸준히 헬스를 하고 근력 운동과 치료도 받아서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 그런데 투어를 다시 시작하고 기온도 높고 습한 환경에서 하루에 6-8 마일 걷고 나니 투어 챔핀언십에서 돌아왔을 때는 콜로니얼(Colonial)를 시작했을 때 보다 체중이 14, 15파운드 정도가 줄었다. 루틴과 근육을 유지하기가 힘들다.
앞으로 출전하지 않는 주를 더 잘 활용해야 할 것 같다. 트레이닝은 초반에 좀 열심히 해야 한다. 대회가 시작되면 티타임이 맞아떨어지지 않으면 원하는대로 근력운동을 하기가 어렵다. 목요일에 티오프 할 때까지 에너지와 힘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체 강화 및 힙 유연성 강화 운동을 할 것이다. 잘하고 있다. 결국 여러 다른 방법과 시도를 해보고 폭발적인 조합을 찾아내는 것이다.

Q. 체중이 15파운드(6.80kg) 줄었다면 현재 체중은.
A.최근 중 가장 낮은 것 같다. 아틀란타에서 돌아왔을 때 151파운드(68.49kg)이었다. 

Q.작년 CJ컵에서 우승 하이라이트는. 어떤 점에서 잘 풀렸나.
A.하이라이트는 우연히 부모님이 그 자리에 함께 하셨다는 것이다. 두 분 다 아시아는 처음이셨다. 마침 대회가 개최되는 주에 아버지 생신이기도 했고 10월에 루이빌 켄터키는 매우 조용하기 때문에 , 어머니께서 아버지에게 생일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 여쭤보셨는데 아버지께서 가보자고 하셔서 같이 오셨다. 어머니는 대회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는 절대 거절하는 법이 없다. 그래서 함께 오셔서 한국과 일본을 여행하셨다. 두 분 모두 아시아에 함께 계실 때 우승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 순간을 함께 누릴 수 있어서 좋았다.
나는 나인 브릿지 코스를 좋아한다. 바람을 정말 잘 활용할 수 있다. 같은 홀이라도 바람이 부는 방향에 따라서 쉽게 플레이 되거나 파를 지키는 플레이를 해야 할 수도 있다. 나는 경험이 쌓여서 핀 위치에 따라서 다르게 공략해야 한다는 점을 잘 이해하고 있다. 나인브릿지 코스는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알고 있고, 나가면 편안하다. 사실 그런 코스에서는 전략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요한데 그 점을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선두권 선수들이 버디를 잡아내려고 무리하기 쉽상인데  그런 플레이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때 25피트까지 붙이고 파로 마무리하면 경쟁 선수보다 한 타  줄일 수 있다.

Q.유독 가을에 잘 치는 이유가 있나.
A.잘 모르겠다. 올 해는 마스터스가 가을에 개최 되니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Q.많은 선수들이 지난 수개월간 팬들을 그리워했다. 다가올 몇 주 동안 아시아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대회를 미국에서 치르게 되었는데 아쉬운 점은.
A.일단 기자 회견장에 당신과 나란히 앉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전세계적으로 골프가 성장하고 있고 특히 아시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멋진 일이다. 처음 아시아 스윙에 출전하기 전,  해외 출전으로 가장 멀리 간 곳이 멕시코 아니면 브리티시 오픈 정도였다. 그런데 바다를 건너 다른 언어권, 나아가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식당을 찾아가고 하는 등의 경험은 무척 재미있었다. 나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아시아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다. 아시아 팬들은 골프에 대해서 모든 것을 알며 선수들에 대한 정보와 지식도 대단하다. 갤러리로 대회를 관람하는 것도 즐기는데 그래서 대회가 재미있다.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고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아쉬울 것이다. 

Q.표본이 크지는 않지만 마스터스에서 가장 큰 함성과 환호를 들었던 것은 언제인가. 본인이든 다른 선수이든 상관없다.
A.2000년인 것 같다. 조던 스피스가 64타를 쳤던 일요일이다. 그 날 같은 조였는데 16번 홀에서 조단이 버디를 기록했다. 당시 10m 거리의 롱퍼트를 성공시켰는데 그 순간 태어나서 들어본 가장 큰 환호소리를 들었다. 땅이 흔들리는 것 같았고 정말 말도 안되게 큰 소리였다. 떠올리고 이야기하는 것만으로 닭살이 돋는다. 조던이 16번 홀을 앞두고 공동 선두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선두 경쟁을 하던 다른 선수들은 12번인가, 13번 홀에 있었는데 그 버디로 16번홀까지 9언더를 기록하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안성찬 골프전문기자  golf@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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