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세계 ‘글로벌 일류상품’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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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세계 ‘글로벌 일류상품’ 육성한다
  • 조원영
  • 승인 2011.08.3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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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동·조향·에어백·인포테인먼트·LED헤드램프 등 10개 단계적 상용화

올해 세계 자동차 부품 업계 10위에 오른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일류상품’ 육성 전략을 수립하여 양적·질적 성장을 견인하며 ‘글로벌 톱5’ 비전의 조기 달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세계 자동차 부품 시장과 기술의 동향을 수익(Return)과 위험(Risk) 측면에서 면밀하게 분석하고 현대모비스의 역량을 평가하여 글로벌 일류 상품으로 육성할 10대 제품을 선정했다.

  현대모비스의 친환경부품이 적용된 쏘나타 하이브리드 카. 현대모비스는 전기 구동모터, 하이브리드 파워제어기, 배터리 패키지 등을 공급하고 있다. 사진 = 현대모비스 제공.

선정 기준으로 세계 톱 수준의 업체 대비 동등 또는 우수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 국내외 완성차 업체의 신차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대응능력 등을 주로 고려했다.

글로벌 일류상품 육성 대상으로 선정된 10개 제품은 제동장치(3개), 조향장치, 에어백, 레이더, 친환경차 부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LED 헤드램프, 바디 관련(이상 각 1개) 등이다.

지금까지의 기술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친환경·지능형의 시장 동향에 부응하는 신제품을 개발하여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상용화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Mobis Tech Fair>와 같은 전시회 개최, 해외 바이어의 연구소 및 공장 견학을 적극 추진하는 등의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예컨대, LED 헤드램프는 현재 수준 대비 광량 40% 이상 향상 및 방열효율성 제고를 통해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능형 헤드램프 기술과 결합시킨 신제품을 개발하여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의 LED 헤드램프는 국내는 물론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에서 수주하였으며, 유럽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Mobis Tech Fair>에서도 호평받는 등 상당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기 구동모터, 인버터 등의 전기차 핵심 부품 역시 출력밀도를 현재 수준 대비 세 배 가까이 향상시키는 등 성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국내와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차의 구동모터, 인버터 및 컨버터가 통합된 파워제어기, 배터리 패키지 모듈 등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일류상품 육성 전략을 통해 세계 자동차 부품 시장의 선도자로 도약하여 글로벌 톱5의 비전을 조기에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일류 상품 육성 전략으로 기술과 품질을 비롯한 회사 전반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여 양적 성장을 촉진하는 선순환 성장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0년 현대정공에서 현대모비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자동차 부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현대모비스는 불과 10여 년의 짧은 기간에 세계 자동차 부품 업계의 메이저 플레이어로 급성장했다.

기술 제휴와 자체 개발 능력 강화를 통해 최소 수십 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선진 업체와 기술 격차를 빠르게 줄여왔으나, 세계 시장을 선도할 만한 역량까진 갖추지 못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따라서 이번 글로벌 일류상품 육성 전략은 이젠 선진 업체와 기술 격차를 해소하고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는 현대모비스의 자신감의 표현이다.

현대모비스 연구소장 이봉환 부사장은 “현대모비스는 10여 년의 짧은 기간 동안에 제동 및 조향장치, 에어백, 전장품, 헤드램프 등의 핵심부품을 국산화하며 세계 수준에 근접한 기술역량을 확보했다”면서 “현대모비스를 대표할 수 있는 글로벌 일류 상품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세계 자동차 부품 시장을 선도하는 진정한 강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2012년 완공 목표로 전장 연구소를 신규 건설하고 있으며 관련 연구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 또한 작년 대비 30% 이상 연구개발 투자를 증대했으며 이를 2015년까지 두 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 능력을 크게 끌어 올리는 한편, 모듈 및 기계 기술에 전장 기술을 접목하여 친환경·지능형의 미래형 자동차 핵심 기술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조원영 기자

조원영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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