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우 5만 3400원···사상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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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우 5만 3400원···사상 최고가 경신
  • 황동현 기자
  • 승인 2020.10.13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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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적 개선 힘입어 삼성전자 주가도 탄력 전망

 

삼성전자가 25일 반도체 협력사 271개사에 총 323억3000만원 규모의 2019년 상반기 ‘생산성 격려금’과 ‘안전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 게양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우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주가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3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우는 전날보다 2.1%오른 5만 3400에 마감했다. 

이날 장 개시후 5만 3500원까지 튀어올랐던 삼성전자우는 장중 5만 2700원대까지 내려오긴 했지만 오후장 들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결국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다.

삼성전자우는 지난 9월29일 5만원까지 내려왔지만 이내 오름세로 돌어서 전고점인 5만 2000원대를 돌파하며 최고가 입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도 전날보다 0.83%오른 6만900원에 마감하며 전고점인 6만 14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액면분할후 최고가는 올해 1월20일 6만 2800원이다.   

삼성전자는 전날 6만 400원으로 마감하며 9월 16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6만원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잠정 매출 66조 원, 영업이익 12조3000억 원을 올렸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추정치를 웃돌았다. 

다만 4분기에는 3분기보다 적은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서버D램의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반면 완제품사업부의 마케팅비용은 늘어나고 있는 점이 반영됐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매출 69조2000억 원, 영업이익 10조900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 늘어나는 반면 영업이익은 11.5% 줄어드는 수준이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통상적으로 3분기 대비 감소하지만 이익 개선 방향은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한 8일 이후 12일까지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등 16개 증권사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13일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7만4000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노 연구원은 “반도체 사이클(수요와 공급이 어긋나면서 생기는 시장 흐름)과 주주환원정책을 둘러싼 기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저평가된 가치주를 사들여 목표주가에 이를 때까지 보유하는 ‘바이앤홀드’ 전략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7년 3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할 때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적용되는 주주환원정책을 내놓았다. 이 기간에 동일한 배당규모를 유지하면서 잔여재원이 남으면 추가로 현금배당을 하거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겠다는 내용 등이 들어갔다. 

이를 고려하면 2020년 3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할 때도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적용되는 주주환원정책 등이 나올 수 있다고 노 연구원은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2017년 주주환원정책은 반도체의 초호황기(빅사이클) 중간에 나왔다”며 “이번에 주주환원정책이 나온다면 반도체의 2차 초호황기가 시작되기 전에 발표된다는 점에서 삼성전자 주가에 더욱 긍정적일 수 있다”고 바라봤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에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400조원을 웃돌아 최고치를 기록했던 적은 2017년 11월이다. 그때의 시총 고점은 414조원이었다”면서 “3분기 잠정 실적 발표일의 시가총액은 399조원이다. 분기 평균 영업이익의 레벨 업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과거 고점에 해당되는 400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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