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대국민 사과 때 약속 꼭 지킬 것"...유럽 출장 직전 삼성 준법감시위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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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대국민 사과 때 약속 꼭 지킬 것"...유럽 출장 직전 삼성 준법감시위 면담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10.09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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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시간 면담…"향후 소통 자리 자주 마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 5일 '대국민 사과' 당시 한 약속들을 지키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이 부회장은 면담 후 대한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유럽으로 출국했다.

9일 삼성 준법감시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삼성 준법감시위 위원들과 약 1시간 면담했다.

이 부회장은 면담에서 "지난번 대국민 사과에서 국민들에게 약속한 부분을 반드시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삼성 준법감시위는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 연합뉴스]

삼성 준법감시위는 추가로 구체적인 면담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 준법감시위는 삼성 계열사들의 윤리·준법경영을 감독하는 기관이다. 

삼성 준법감시위는 격의 없이 면담이 진행됐고, 이 부회장이 위원들의 의견을 경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은 삼성 준법감시위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앞으로도 삼성 준법감시위와 소통 자리를 자주 마련하기로 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삼성 준법감시위 권고에 따라 지난 5월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어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사과했다. 또 '무노조 경영 원칙 폐기'를 선언했다.

삼성 준법감시위 정기회의에서는 준법감시위와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SDI·삼성에스디에스·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화재 등 7개 삼성 계열사들이 위원회 권고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방안과 진행 경과를 보고했다.

삼성 준법감시위는 관계사들의 내부거래 안건을 검토해 승인하고, 접수된 신고·제보들에 대한 검토 및 처리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등 7개 협약사들은 올해 초 준법감시위원회와 협약을 맺고 50억원 이상 규모의 계열사 간 내부거래를 할 경우 위원회에 검토를 받기로 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준법감시위 회의를 마친 뒤 곧장 인천공항으로 향해 유럽 출장을 떠났다. 이 부회장은 네덜란드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에는 삼성전자 등에 극자외선(EUV) 노광기를 독점공급하는 장비업체 ASML이 있다.

구체적인 방문 목적과 귀국 날짜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EUV 반도체 생태계를 넓히기 위해 해외 파트너사 경영진 등을 만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부회장이 네덜란드 외 다른 국가를 방문할 가능성도 예상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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