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현대자동차 코나 전기차 화재 사태 '배터리셀 제조 불량' 언급에 대해 반박했다.

LG화학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화재의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가 났다"며 "현대차와 공동으로 실시한 재연 실험에서도 화재로 이어지지 않아 분리막 손상으로 인한 배터리 셀 불량이 원인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코나 전기차 배터리 셀 제조 불량으로 인해 화재가 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발표 뒤 배터리 제조사인 LG화학 책임론이 불거지자 입장문을 내고 반박에 나선 것이다.

LG화학이 제조 결함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책임 논란이 예상된다. 코나 전기차에는 LG화학의 배터리셀, 현대차의 배터리관리시스템, 현대모비스의 냉각시스템 등 여러 장치와 시스템이 들어가 있다.

LG화학은 "앞으로 원인규명을 위한 조사에도 현대차와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