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통신비에 느려"...LTE로 회귀한 5G 가입자 56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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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통신비에 느려"...LTE로 회귀한 5G 가입자 56만명
  • 김국헌 기자
  • 승인 2020.10.0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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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 "통신사업자들은 5G 품질향상과 이용자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해야"

비싼 통신비에 인터넷 속도가 빠르지도 않다며 LTE로 회귀한 5G 가입자가 56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5G서비스를 시작한 2019년 상반기부터 올해 현재까지 5G서비스를 사용하다 LTE로 돌아간 가입자가 56만2656명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8월 말 기준 전체 5G 가입자 865만8222명의 6.5%에 달하는 수치다.

이 같은 LTE 회귀 소비자들은 200만원이 넘는 5G폰, 또 여기에 수십 만원에 달하는 지원금 위약금까지 물었다. 공시지원금 또는 선택약정 할인을 받고 5G스마트폰을 구입한 사용자가, 5G요금제를 LTE요금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경제적 부담은 물론, 번거로움을 감수해야만 한다.

그동안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비싼 5G 요금제에 통신비 부담을 호소해왔다. 그 대안으로 자급제폰과 함께 더 저렴한 알뜰폰 LTE 요금제를 선택하고 있다. 알뜰폰 사업자의 LTE 요금제는 2만원대부터 시작, 통신3사에 비해 2만~3만원 가량 싸다.

전 세대인 LTE 서비스와 알뜰폰, 자급제 단말기 흥행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5G 통신 품질 논란 때문이다. 5G 기지국 설치 속도가 더디면서, 실제 품질은 소비자들의 기대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홍정민 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5G 기지국이 10개가 안 되는 곳은 34개고 이 중 5곳은 기지국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G 기지국이 없어 서비스가 터지지 않는 곳에서도 버젓이 5G 요금제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홍 의원은 “5G의 낮은 품질, 충분하지 않은 커버리지, 비싼요금제에 질린 소비자들이 번거로운 절차를 뚫고 LTE로 돌아가고 있다”며 “통신사업자들은 5G 품질향상과 이용자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을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국헌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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