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아시아나항공 '노딜' 이후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양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5일 비공식 차관회의를 열어 아시아나 매각무산 이후 처리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아시아나, 금호산업 등 관계 기업들의 동정을 공유하면서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의 계약금 반환소송 가능성에 대해 살펴봤다. 업계에선 정부가 해당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바라본다.
앞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2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현산이 계약금 반환소송을 낼 경우 대응방안에 대해 "원만하게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호산업 측은 현산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대응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산이 2500억원의 계약금을 포기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채권단은 아시아나의 신용등급(BBB-) 유지와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면서 연내 자회사 분리 매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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