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물 절약 및 재사용 기술 ‘워터 포지티브’ 2030년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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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물 절약 및 재사용 기술 ‘워터 포지티브’ 2030년 계획 발표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0.09.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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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지속가능성 설계 표준 기반으로 자사 캠퍼스 운영해 물 보존, 보충 늘린다
실리콘밸리 캠퍼스에 통합 물 관리 시스템 적용… 매년 430만 갤런 물 절약 기대
애저 현실 인지 엔진 등 클라우드 기술로 파트너사와 함께 물 부족 해결에 앞장

마이크로소프트가 소비하는 물의 양보다 더 많은 물을 보충하기 위한 ‘워터 포지티브(Water Positive)’ 실현계획을 28일 발표했다.

지구 표면의 70%가 물에 덮여있으나 그 중 97%는 식용으로 적합치 않다. 인류 문명이 확장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담수의 공급은 매년 4조3000억 입방미터(cubic meters) 비율로 고갈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물 부족 사태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 먼저 자사가 사용하는 물의 사용량을 줄이고, 물 재활용 시스템을 통해 재생수를 보급하는 2가지 계획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지속가능성 설계 표준을 정하고 지속적인 투자로 2030년까지 전 세계에 위치한 자사 캠퍼스 운영 전반에 사용되는 물의 양을 줄이고, 물 재활용 시스템을 통해 재생수를 보급할 계획이다.

올해 말 문을 여는 실리콘밸리 캠퍼스는 빗물 수집 시스템과 폐기물 처리 공장을 갖추고 있어 모든 잡용수는 재활용 자원에서만 나온다. 이러한 통합 물관리 시스템으로 빗물과 폐수가 관리 및 재활용돼 매년 430만 갤런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실리콘밸리 캠퍼스 전경

미국 워싱턴주 퓨젯사운드(Puget Sound)의 본사 재건축 공사에서도 모든 신축 오피스 빌딩이 일부 특정 용도로 빗물을 재사용해 580만 갤런 이상의 물 사용량을 줄일 예정이다.

이스라엘 헤르츨리야(Herzliya)에 위치한 캠퍼스는 효율적인 배관 설비를 구축해 물 보존 양을 약 35% 늘리도록 했다. 에어컨에서 배출된 모든 물은 식물에 재사용해 물 사용량을 줄일 계획이다. 신규 건설 중인 인도 하이데라바드(Hyderabad) 캠퍼스 역시 조경, 플러싱(flushing), 냉각탑 등에 재활용 폐수를 사용할 예정이다.

2021년 오픈 예정인 미국 애리조나에 위치한 신규 데이터센터는 화씨 85도 이하의 열에는 물 대신 외부 공기를 사용하는 단열 냉각 시스템을 사용해 반년 이상 냉각에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 이상의 온도는 다른 수계 냉각 시스템에 비해 물을 최대 90% 적게 소모하는 증발식 냉각 시스템을 사용한다. 또 기존 전기 발전 대신 태양광 공급을 위해 태양광업체 퍼스트 솔라(First Solar)와 제휴해 연간 3억5000만 리터(L) 이상의 물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물 보존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 기술들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기술을 통해 물 관련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파트너들과 함께 수자원 보충 투자를 최적화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인 애저(Azure) ‘현실 인지 엔진(Perception Reality Engine)’은 강수량, 지표수 양, 식물 성장 등의 데이터로 지역의 물 공급 상황을 파악, 위험 지역을 식별해 물 부족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지원한다. ‘애저 IoT 중앙 정부 앱 템플릿(Azure IoT Central Government App Templates)’은 실시간 원격 수질 및 물 소비량 모니터링으로 고객이 기후 변화에 따른 물 관련 위험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물, 위생, 에너지 솔루션 기업 이콜랩(Ecolab)의 효율적인 물 사용 계획 도출,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전문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의 담수 및 폐수 관리, 펌프 전문회사 그런포스(Grundfos)의 담수 공급 과정에서의 에너지 절약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담수 보충 봉사에 자사 직원들을 초청하거나 카길(Cargill), 갭(Gap Inc.) 등과 함께 설립한 물 복원 연합(Water Resilience Coalition)을 통해 유역을 찾아내고 발전시키는 등 전 세계적인 물 부족난을 막기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브래드 스미스 최고법률책임자(CLO)는 “탄소 배출 마이너스 등과 같은 계획과 마찬가지로, 이번 다짐이 단순히 우리의 목표로 끝나지 않고 기술을 통해 고객들 또한 이 뜻을 함께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사회적 과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2017년부터 ‘AI for Good’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는 약 1900억원 (미화 1억 65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로 AI 접근성 프로그램(AI for Accessibility), 지구환경 AI(AI for Earth), 인도주의 AI 프로젝트(AI for Humanitarian Action), 문화유산을 위한 AI(AI for Cultural Heritage), 건강을 위한 AI(AI for Health)등 5가지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

김지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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