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8일 시 주석이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함께 스위스를 방문해 도리스 로이타르트 스위스 연방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간 리커창, 원자바오 등 중국 총리가 참석한 적은 있었지만 중국 국가 주석이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외신은 세계 주요 정치, 경제 엘리트들의 모임인 WEF에 시 주석이 이례적으로 참석하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미중간 대립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제 무대에 중국의 지도력을 과시하기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국제 정세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위상과 영향력을 과시하고 미국의 공백을 중국이 메우려는 의도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한편, 중국 주석의 스위스 국빈 방문은 지난 2003년 후진타오 이후 14년만이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저작권자 © 녹색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