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기술탈취·증거인멸 안했다”… ITC에 의견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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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기술탈취·증거인멸 안했다”… ITC에 의견서 제출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0.09.2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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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LG화학 거짓 주장 하고 있다”… LG화학 “대응 불필요”
SK이노베이션이 자사가 LG화학의 기술을 탈취하고 소송 과정에 문서를 삭제하는 등 증거인멸을 했다는 LG화학의 주장에 반박했다. [사진=녹색경제DB]
SK이노베이션이 자사가 LG화학의 기술을 탈취하고 소송 과정에 문서를 삭제하는 등 증거인멸을 했다는 LG화학의 주장에 반박했다. [사진=녹색경제DB]

SK이노베이션은 22일 자사가 LG화학의 기술을 탈취하고 소송 과정에서 문서를 삭제하는 등 방식으로 증거를 인멸했다는 LG화학의 주장에 대해 “모두 거짓”이라며 반박했다.

LG화학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SK이노베이션과 진행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침해 소송에서 SK이노베이션이 증거인멸을 하고 있다며 지난달 말 제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반박 입장을 지난 11일 ITC에 제출했다.

이날 ITC가 공개한 입장문을 보면 SK이노베이션은 소송 대상인 ‘994 특허보다 선행 제품이 있고, SK이노베이션이 자료를 삭제하고 있다’는 LG화학의 입장이 전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자사 포렌식 전문가의 분석결과 LG화학이 삭제했다고 주장한 주요 문서들이 한 건도 빠짐없이 정상 보존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ITC에 증거로 제출했다”며 “발명자의 VDI(일종의 클라우드 업무시스템) 백업파일을 포렌식 목적으로 LG화학에 제공했는데도, 팩트를 왜곡하고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2019년 7월부터 공용 웹하드(팀룸)에서 총 74건의 LG 관련 파일을 삭제했다고 했으나 71건이 멀ᄍᅠᆼ히 보존 중이고, 삭제된 3건인 양극재 테스트 관련 파일은 데이터값 자료로 정리돼 보존돼 있다는 게 SK이노베이션의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은 “74건의 문서 모두가 이번 특허침해 소송이나 양사 특허기술과는 무관한 내용”이라며 “상식적으로도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하고 난 후 관련된 문서를 삭제할 어떠한 이유가 없는데도 LG화학이 왜곡·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994 특허가 LG화학의 선행 기술이라는 주앙에 대해서는 “관련 특허 출원을 모니터링하면서 활발한 이의 제기를 해오고 있는 LG화학이 994 특허출원 당시 아무런 이의도 제출하지 않았다”면서 “994 특허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을 때도 이를 모르다가 수개월이 지난 뒤에야 자사 A7 제품을 유사성 있는 제품이라고 내세웠다”고 반박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월 영업비밀침해 소송을 당한 이후 다양한 방법으로 문서보존을 엄격하게 실시하고 있다면서 소송 전 삭제 자료는 회사가 정기·수시로 진행하는 문서 보안점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당시엔 미국 소송을 예견할 수 없었기 때문에 문서 보존 의무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따.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이 배터리 산업 생태계와 국가 경제성장의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소송에서 책임감 있게 근거를 제시하면서 정정당당하게 임하되, 대화를 통해 현명하고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이날 SK이노베이션의 입장에 대해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LG화학은 “다만, ITC에 본인들의 의견서를 제출한 것을 마치 당사의 주장이 거짓으로 밝혀진 것처럼 오도하지는 말았으면 한다”며 “조만간 ITC 산하 불공정수입조사국(OUII)의 공식 의견도 공개될 예정이니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의 주장이 맞는지는 소송 결과가 말해줄 것이라며, 당사는 소송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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