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으로 입사하자 동기들 '난리'...SK 최태원 회장 장남 최인근 씨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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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으로 입사하자 동기들 '난리'...SK 최태원 회장 장남 최인근 씨는 누구?
  • 김국헌 기자
  • 승인 2020.09.22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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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남인 최인근(25)씨, SK E&S 전략기획팀에 신입사원으로 입사
언론에 많이 노출되지 않아...업무강도 센 전략기획팀에서 경영 학습 '제대로'
세 자녀 모두 SK그룹 근무하게 돼...본격적인 후계자 교육은 아냐
최태원 회장의 장남 최인근 씨.
최태원 회장의 장남 최인근 씨가 21일 SK E&S에 입사했다.

"동기가 최태원 회장 장남이라니 동기들 단체방이 초토화됐죠"

한 신입사원이 SK E&S에 입사하자 동기들 단체방이 난리가 났다. 신입사원이 바로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장남이었기 때문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남인 최인근(25)씨가 SK E&S 전략기획팀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2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씨는 수시 채용 전형으로 SK E&S에 입사해 이날부터 근무 중이다. 업무강도가 세기로 유명한 전략기획팀이어서 최인근 씨가 회사 경영 관련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최 씨는 2014년 미국 브라운대에 입학해 물리학을 전공했고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인턴십을 거쳤다. 그는 평소 미래 에너지 비즈니스 등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SK E&S는 SK그룹의 에너지 계열사로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가상발전소(VPP) 등의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1999년 1월 출범했고, 지난해 말 기준 매출은 6조5616억원이다. 직원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420명이며 평균 연봉은 1억을 넘는다. SK그룹의 지주회사 SK가 SKE&S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과장이나 부장이 아닌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만큼 사원급 처우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최인근 씨가 SK그룹에 합류하면서 최태원 회장의 세 자녀 모두 SK 소속 지원으로 근무하게 됐다. 최태원 회장은 슬하에 두 딸 최윤정씨, 최민정씨와 아들 최인근씨를 두고 있다.

장녀인 최윤정씨는 2017년 6월에 SK바이오팜 전략기획실에 입사해 신약 승인과 글로벌시장 진출과 관련한 업무를 맡았다. 2019년 9월부터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바이오인포매틱스(생명정보학) 석사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바이오인포매틱스는 유전자 정보 등 바이오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신약 개발 등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차녀인 최민정씨는 2014년 해군사관후보생으로 입대해 같은 해 12월 소위로 임관한 뒤 해군 장교로 복무했다. 

최민정씨는 2017년 11월 해군에서 제대하고 2018년 7월 중국 투자회사 ‘홍이투자’에 입사해 글로벌 인수합병(M&A)팀에서 근무했다. 그 뒤 SK하이닉스에서 잠시 일하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방문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남 최인근 씨가 SK E&S에 입사하면서 본격적인 후계자 교육이 진행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하지만 1960년생인 최 회장이 여전히 왕성하게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어 속도 조절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장남이라고 해서 최 회장의 뒤를 이을 후계자가 낙점된 상황은 아니다. 과거에는 일반적으로  장자 승계 원칙이 적용돼 경영 승계가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여성이여도 후계자가 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재계 전체에 조성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주사인 SK㈜의 지분율을 살펴보면 최 회장이 18.55%를 보유하고 있지만, 세 자녀는 한 주도 가지고 있지 않다. 세 자녀는 지분 확보에 앞서 경영수업이 진행되면서 경영능력을 평가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국헌 기자  lycaon@greenr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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