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한국인 첫 WTO 사무총장 도전 '선거 1라운드 통과'...나이지리아 후보와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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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한국인 첫 WTO 사무총장 도전 '선거 1라운드 통과'...나이지리아 후보와 2파전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9.19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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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희 포함 5명 통과…24일부터 2라운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한국인 첫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WTO 사무국은 이날 유명희 본부장을 포함한 5명의 후보자가 WTO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2차 라운드에 진출했다.

2차 라운드에서는 나이지리아, 영국 등 다른 4개국 후보자들과 5파전을 벌일 전망이다.

2차 라운드에 진출한 후보자는 ▲유명희 본부장을 비롯 ▲응고지 오콘조-이웰라(나이지리아), ▲아미나 모하메드(케냐), ▲모하마드 알 투와이즈리(사우디아라비아), ▲리암 폭스(영국) 등 5명이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사진 연합뉴스]

산업부는 유명희 본부장의 1차 라운드 통과에 대해 현직 통상교섭본부장인 유명희 본부장의 자질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K-방역 등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인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산업부는 “대다수의 회원국들은 유명희 본부장이 현직 통상 장관으로서 25년간 쌓아온 전문성, 선진국·개도국과의 다양한 협상 타결로 구축된 신뢰, 무역 자유화를 통해 경제 발전을 이룩한 한국의 경험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WTO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2차 라운드는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WTO는 2차 라운드에 진출한 5명의 후보자 중 향후 회원국간 협의를 거쳐 최종 라운드에 오를 2명의 후보자를 가려내 최종 투표를 진행할 방침이다.

WTO 사무총장을 향해 넘어야 할 가장 큰 고비는 24일부터 시작하는 2라운드이다. 여기서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만큼 대략의 판세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현재 유 본부장과 겨룰 2강으로 꼽히는 사람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다. 유 본부장처럼 여성이라는 점과 WTO에서 가장 많은 회원국을 보유한 아프리카 지지를 받는 부분이 유리하다. 미국을 견제하려는 중국 지원도 끌어낼 수 있다고 평가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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