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명품경쟁 막 올랐다"...이랜드 vs LF, 명품몰 대격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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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명품경쟁 막 올랐다"...이랜드 vs LF, 명품몰 대격돌 예고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0.09.1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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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LF, 명품 카테고리 강화하며 추석 고가 선물 수요 공략
LF '초저가·할인', 이랜드 '브랜드 차별화' 전략
이랜드 럭셔리갤러리 앱 화면.
이랜드 럭셔리갤러리 앱 화면.

명품 판매의 중심지가 백화점·면세점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쇼핑이 침체된 반면 다양한 편의 기능 및 할인 정책을 내세운 온라인 쇼핑몰들의 공세가 매섭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면세점 명품 내수판매가 허용되면서 명품 쇼핑이 활발해졌다고 바라보고 있는데, 온라인 명품 플랫폼의 주도권을 놓고 벌어지는 경쟁 또한 치열해질 전망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패션기업 이랜드와 LF는 온라인 명품 카테고리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먼저 LF는 자사몰인 LF몰을 통해 큰 할인폭을 내세워 명품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LF는 병행 수입과 국내 면세점을 통한 매입으로 명품 재고를 확보했는데, 이를 35~90% 할인된 가격에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LF몰이 진행한 1차 해외 명품 대전에서는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될 정도로 접속자 수가 폭증했다.

이 기세를 몰아 LF몰은 14일부터 21일까지 1주일 동안 '2차 해외 명품 대전'을 진행한다. 

LF몰 해외명품대전 관련 이미지.
LF몰 해외명품대전 관련 이미지.

LF몰에서는 지난달 명품 대전과 마찬가지로 이번 ‘2차 해외 명품 대전’ 이벤트 기간 중 14일부터 18일까지 매일 특정 해외 명품 브랜드 상품을 99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한편 이랜드가 명품 카테고리에서 경쟁을 펼치기 위해 내세운 전략은 '브랜드 차별화'다. 

이랜드가 운영하는 명품 온라인 플랫폼 '럭셔리갤러리'는 최근 FW 상품을 선보였는데, 이 가운데 '메종키츠네', '아미', '메종 마르지엘라' 등 2030세대가 좋아하는 럭셔리 브랜드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플렉스' 문화를 즐기는 젊은 고객층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온라인 명품 판매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되는 '신뢰도'에 있어 이랜드는 한국 명품 감정원을 통한 검증으로 소비자의 고민을 해결하는 데 힘썼다.

럭셔리갤러리 관계자는 “이랜드가 직접 매입하는 상품은 한국 명품 감정원에서 100% 감정하는 시스템을 통해 가품 문제를 줄이고 마진을 낮춰 합리적인 가격에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를 빠르게 찾고 안전한 방식으로 제공해 명품 구매에 있어 신뢰의 상징이 되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추석에 이동이 자제되는 만큼 고가의 선물로 가족에게 마음을 전하려는 소비자들 또한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고가 선물세트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20~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에, 명품 패션 카테고리의 성장 또한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품질, 신뢰도 문제 때문에 명품 구매가 오프라인에서 주로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온라인을 통한 명품 구매도 활발해졌다"면서 "각사의 차별화된 명품 판매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 지를 놓고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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