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퀄컴 5G AP칩 전량 수주 성공...파운드리 사업 '쑥쑥 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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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 퀄컴 5G AP칩 전량 수주 성공...파운드리 사업 '쑥쑥 큰다'
  • 김국헌 기자
  • 승인 2020.09.14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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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퀄컴의 5세대(5G)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칩을 전량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세계 1위인 대만 TMSC와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최근 퀄컴의 5G 스마트폰용 AP칩인 스냅드래건875(가칭) 전량 위탁 생산 계약을 따냈다. 수주 금액 규모는 약 1조원 대다. 최근 삼성전자는 구글, IMB, 엔비디아에 이어 퀄컴까지 대규모 파운드리 물량을 수주하면서 사업이 대폭 확대되는 모습이다. 

퀄컴은 그간 프리미엄급 제품은 사실상 TSMC에 의존해왔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주력 제품을 삼성전자에 전량 위탁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경기 화성 파운드리 라인에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활용해 스냅드래곤875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초미세 공정에서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는 기술이 TSMC와 대응한 수준이라고 인정받은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분기(7∼9월) 점유율 17.4%로, TSMC(53.9%)에 이어 2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점유율 확대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SMIC에 대한 제재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정부는 화웨이에 이어 글로벌 5위, 중국 1위 파운드리 업체인 SMIC를 거래제한 기업에 포함시키는 안을 검토 중이다.

SMIC까지 제재를 받게 되면 SMIC에서 처리하던 물량이 삼성 등 다른 업체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  사업을 더욱 확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김국헌 기자  lycaon@greenr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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